아사다 마오 "김연아, 좋은 자극 줬던 선수"
아사다 마오 "김연아, 좋은 자극 줬던 선수"
  • 연합뉴스
  • 승인 2017.04.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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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결정 계기·심경 등 밝혀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여자싱글의 간판이었던 아사다 마오(27)가 12일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은퇴를 발표했던 아사다 마오는 이날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취재진에게 은퇴 결정의 계기와 심경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라이벌인 김연아는 어떤 존재였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사다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존재”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워 줬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아사다의 은퇴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노코멘트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사다는 가장 먼저 현재 심경을 묻는 말에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은퇴소식을 알렸는데, ‘수고했다. 그동안 노력했다’라고 말해주더라.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은퇴 결심 시점을 묻는 말엔 “(작년 12월에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고민했고, 2월쯤 결심을 굳혔다”라며 “먼 미래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포기를 결심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일본에 주어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2장으로 줄어들어 은퇴를 결심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2장으로 줄어든 건 유감스럽지만, 은퇴 결심은 그 전에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사다는 “소치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이 내 피겨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며 “쇼트프로그램까지는 매우 괴로웠지만, 만회하는 연기를 펼쳤다. 올림픽 무대라 더 좋았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5살 때부터 지금까지 스케이트만 탔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이 분야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아사다는 오는 7월 말 아이스쇼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아사다를 잡기 위한 일본 방송국들의 경쟁도 시작됐다.

스포츠 호치는 방송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방송사 각사가 해설위원을 제의했다. 각종 방송 출연 요청도 줄을 잇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었던 아사다 마오(27)가 12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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