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검은말벌 확산…“전국 동시 방제가 해답”
등검은말벌 확산…“전국 동시 방제가 해답”
  • 박성민
  • 승인 2017.04.1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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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방제 개체수 줄이는데 비효율
음료용 페트병 활용 유인트랩 효과적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꿀벌에 큰 피해를 주면서 사람에게도 위해를 주는 등검은말벌의 확산을 막고 피해 예방을 위한 봄철(3∼5월) 전국 동시 방제를 12일 당부했다.

외래종 말벌인 등검은말벌은 공격성이 강해 먹잇감으로 꿀벌을 집중적으로 잡아먹고 사람이 쏘였을 때는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등검은말벌은 3~5월 봄철 본격적으로 무리를 형성하기 전, 여왕벌이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시기에 양봉장 근처에 출현하는 여왕벌을 포획하면, 가을철 수천마리의 말벌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따로 방제할 경우 방제하지 않은 지역의 등검은말벌이 방제한 지역으로 다시 유입될 수 있어 개체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등검은말벌의 개체수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봄철 전국 동시 방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등검은말벌 방제를 위해 벌집용액, 설탕물, 막걸리를 각각 50:20:30의 비율로 섞은 유인액과 음료용 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유인트랩을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등검은말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명렬 잠사양봉소재장은 “봄철 등검은말벌의 여왕벌 1마리를 잡으면 여름철 큰 말벌집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등검은말벌의 확산을 막고 양봉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3~5월 전국 동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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