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5대로 응급환자 창원 진주 등지 이송
함안군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인 함안중앙병원이 수차례에 걸쳐 장기휴업에 들어가면서 지역민들의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본보 2016년 7월 11일자 보도)
13일 함안군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함안중앙병원은 지난해 1월 휴업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나도록 병원 정상화의 실마리를 도통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차례 연장 휴업에 들어가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중에 있지만 정상개원까지는 별다른 기약이 없는 상태이다.
특히 함안군은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한데다 많은 산업단지와 개별기업 입주로 근로현장 안전사고 등의 응급의료 수요가 늘 상존하고 있다.
실제 함안소방서의 최근 3년간의 구급 이송자료를 보면 응급환자 이송은 2014년 2806건, 2015년 2993건, 지난해 3301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야읍 조모(70)씨는 “응급병원이 없어 한밤중에도 아프면 창원 등지로 나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크다”며 “언제까지 기다려야 병원이 정상개원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응급환자 3301건의 이송 현황을 살펴보면, 읍·면 구급은 가야읍 864건, 군북면 516건, 대산면 323건, 법수면 227건, 산인면 216건, 여항면 47건, 칠북면 116건, 칠서면 245건, 칠원읍 492건, 함안면 110건 등으로 특히 고령의 인구가 많은 가야권역의 응급환자 발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함안소방서는 응급환자 이송에 벌써 비상이 걸린 상태다. 119구급 차량이 5대에 불과한데다 인근 창원, 진주 등지로 이송하면서 많은 시간 소요와 인력 출동으로 정작 위급환자 발생시에는 신속한 구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정작 위급환자 발생시에는 신속한 구급이 어려워 생명에 큰 위협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칠원읍 소재 영동병원이 응급의료시설로 지정돼 있어 응급의료기관의 개원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는 것.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응급환자 발생에 불안과 고충을 알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병원정상 개원을 독려하고 있지만 복잡한 절차에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하루 속히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13일 함안군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함안중앙병원은 지난해 1월 휴업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나도록 병원 정상화의 실마리를 도통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차례 연장 휴업에 들어가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중에 있지만 정상개원까지는 별다른 기약이 없는 상태이다.
특히 함안군은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한데다 많은 산업단지와 개별기업 입주로 근로현장 안전사고 등의 응급의료 수요가 늘 상존하고 있다.
실제 함안소방서의 최근 3년간의 구급 이송자료를 보면 응급환자 이송은 2014년 2806건, 2015년 2993건, 지난해 3301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야읍 조모(70)씨는 “응급병원이 없어 한밤중에도 아프면 창원 등지로 나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크다”며 “언제까지 기다려야 병원이 정상개원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응급환자 3301건의 이송 현황을 살펴보면, 읍·면 구급은 가야읍 864건, 군북면 516건, 대산면 323건, 법수면 227건, 산인면 216건, 여항면 47건, 칠북면 116건, 칠서면 245건, 칠원읍 492건, 함안면 110건 등으로 특히 고령의 인구가 많은 가야권역의 응급환자 발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함안소방서는 응급환자 이송에 벌써 비상이 걸린 상태다. 119구급 차량이 5대에 불과한데다 인근 창원, 진주 등지로 이송하면서 많은 시간 소요와 인력 출동으로 정작 위급환자 발생시에는 신속한 구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정작 위급환자 발생시에는 신속한 구급이 어려워 생명에 큰 위협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칠원읍 소재 영동병원이 응급의료시설로 지정돼 있어 응급의료기관의 개원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는 것.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응급환자 발생에 불안과 고충을 알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병원정상 개원을 독려하고 있지만 복잡한 절차에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하루 속히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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