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거리는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절뚝거리는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 김영훈
  • 승인 2017.04.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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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고성 화석산지서
중생대 백악기의 절뚝거리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고성 화석산지에서 발견됐다.

16일 진주교육대학교 한국지질유산연구소에 따르면 1982년 국내에서 공룡 발자국이 처음으로 발견된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절뚝거리는 대형 초식 공룡(용각류) 보행렬 화석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대형 초식 공룡 발자국은 보행렬 폭, 걸음걸이, 보폭 등이 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규칙적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4개의 용각류 보행렬에서는 좌우 앞발자국 중 하나가 바깥쪽으로 치우쳐 있는 비대칭적인 걸음걸이로 나타났다. 4개의 보행렬 중에서 2개의 보행렬은 왼쪽 앞발자국이 뒷발자국보다 더 바깥쪽에 위치하며 나머지 2개의 보행렬은 오른쪽 앞발자국이 뒷발자국보다 더 바깥쪽에 위치한다. 이는 이 공룡이 절뚝거리며 걸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김경수 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은 “앞발 위치가 비정상적이고 절뚝이는 대형 초식 공룡의 보행렬 발견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고단한 삶을 일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생태 자료이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오는 24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2017년 춘계 지질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절뚝거리는 용각류 보행렬은 포르투갈과 독일의 쥬라기 지층에서만 산출됐고 앞발자국 위치가 비정상적인 용각류 보행렬은 중국 산둥 지역 백악기 지층에서만 기재됐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절뚝거리는 대형 초식 공룡(용각류) 보행렬 화석. 사진제공=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절뚝거리는 대형 초식 공룡(용각류) 보행렬 화석. 사진제공=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절뚝거리는 대형 초식 공룡(용각류) 보행렬 화석. 사진제공=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절뚝거리는 대형 초식 공룡(용각류) 보행렬 화석. 사진제공=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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