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토바이 폭주족과 ‘전쟁’ 선포, 연중 단속시급
경찰, 오토바이 폭주족과 ‘전쟁’ 선포, 연중 단속시급
  • 경남일보
  • 승인 2017.04.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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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 폭주족에 둘러싸여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어떤 집단인지를 잘 안다. 10대가 대부분으로 중앙선 침범, 과속, 신호위반은 기본이다. 시민들을 공포에 빠뜨리기도 한다. 떼를 지어 운행하는 폭주족들의 과속질주에 시민들이 겪는 불안과 불편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폭주족들의 폭주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원조격인 일본은 물론 오토바이 레저가 확산돼 있는 미국에서도 단속은 매우 엄하며, 그들과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구불구불한 고갯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60㎞/h 제한된 도로를 시속 100∼160㎞로 과속 질주한 곡예운전 동호회원 등 100여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토·일요일에 밀양시 청도면 천왕재고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 레이싱을 즐기거나 난폭운전을 한 임모(33)씨 등 100여명을 적발했다. 동호회원들은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무리를 지어 대열운행을 하며 레이싱을 즐기기도 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폭주 레이싱을 즐긴 것으로 확인된 3명의 오토바이 3대는 압수했다.

정말 오토바이 폭주족은 위험천만이다. 거리를 쌩쌩 내달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곡예를 보는 듯 아슬아슬하다. 젊은이들이 스릴을 즐기자는 행동인 줄은 알겠으나 그 위험성이 너무 크다. 어디 그뿐인가. 도심의 차들이 질주하는 노선을 지그재그로 달리는가 하면 자동차 사이를 드나들며 중앙선을 침범하고, 어떤 때는 역주행까지 일삼고 있다.

운전을 하다 폭주족과 맞닥뜨리게 되면 솔직히 섬뜩하다. 소음과 폭주족들이 지르는 괴성과 고함도 골칫거리다. 경적을 울리며 신호위반, 급차선 변경에 역주행을 벌이는 등 그야말로 무법천지에서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경찰은 오토바이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포, 연중 단속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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