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법사위원장 차지할 수 있을까
여상규, 법사위원장 차지할 수 있을까
  • 김응삼
  • 승인 2017.05.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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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내년 지방선거 역할 찾아 최선”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의 대선후보 시절 단행된 ‘탈당파 복당, 당원권 회복’ 조치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비상대책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재경(진주을). 이군현(통영·고성),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이 복당했고, 재판 중인 김한표 의원(거제)은 당원권 정지는 효력이 정지됐다.

김재경 의원은 14일 복당과 관련, “보수 분열로 인한 대선 패배후 화합과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분간은 당내 화합에 치중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역할 등을 찾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내 유일하게 3선인 여상규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왜냐하면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이 20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법사위원장을 1년 하기로 약속해 오는 29일 임기가 끝나자리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5월 20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할 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은 새누리당 몫으로 정리됐다.

새누리당에선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3선인 판사출신인 여상규 의원을 비롯해 같은 판사출신인 홍일표(인천 남구갑), 검사출신 권성동 의원(강원도 강릉시)이 3파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때에 의원들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당시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상규·홍일표·권성동 의원이 교통정리가 안되면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협의를 거쳐 20대 국회 첫 1년은 권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다음 1년(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여상규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2년는 홍일표 의원이 각각 맡기로 약속해 권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9일로 끝난다.

하지만 권 위원장이 지금까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위원장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여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놓지 안겠다는 뜻을 내빚치고 있다”며 “권 위원장이 딴 마음을 먹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여 의원은 “권 위원장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얘기하겠다”면서 “권 위원장이 자리를 내놓지 않을 경우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시의 약속을 정리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두 의원 모두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부분이 당내 시선이 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권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만큼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한국당이 강한 야당으로서 전열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도 더 이상 법사위원장에 앉자 있어선 안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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