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 양파연구소는 양파 수확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저장성이 좋은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이 시기 고온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확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천군 기상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월과 4월에 평균기온은 0.9℃ 높았고, 비가 적절하게 와서 양파 잎 자람이 좋고 노균병 등 병해 발생이 적었으나,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이번 달 상순과 중순에 최고온도가 26.2℃로 평년보다 1.9℃ 높고, 강수량은 28.1mm로 평년의 42% 수준으로 적었다. 양파 구는 15~20℃에서 원활하게 비대를 하지만 25℃ 이상으로 올라가면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마르게 된다. 또한 온도가 높고 토양에 수분이 부족할수록 구의 비대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잎이 일찍 마르면서 구의 비대가 빨리 끝나 양파 구 크기가 작아진다. 잎에 병해충 발생이 적고 뿌리 활력이 좋은 양파 밭은 후기에도 스프링클러나 물대기를 해 주는 것이 좋으나, 병해가 심하고 썩은 뿌리가 많은 양파 밭에 물을 주게 되면 뿌리와 잎의 고사를 촉진시키고, 수확 후에도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관수를 삼가야 한다.
다음 달 중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다음해 4~5월까지 저장을 한다. 저장 중 양파 부패나 무게가 줄어들어 손실되는 양은 10~20% 정도이지만 재배관리나 수확 전·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게는 70%까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양파 수확기가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서 언제, 어떻게 수확하느냐에 따라 저장 양파의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양파 저장 품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양파 잎이 완전히 넘어진 후 잎이 30~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파가 넘어지는 시기에 뿌리와 잎 활력이 좋으면 잎이 마르는 과정에서 양파 구가 커지고 수량도 늘어나지만, 물 빠짐이 좋지 않고 염류장해를 받은 양파 밭은 뿌리활력이 떨어져 양파 잎이 빨리 마르게 된다. 또한 양파 잎에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만연한 밭에서도 잎이 빨리 마르고 싱싱한 뿌리가 거의 없다. 이 경우는 양파 구가 토양 속에 있는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워 수확이 늦어질수록 부패가 많아지고 양파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확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양파 잎이 싱싱하여 푸른색을 띠고 있는 양파는 너무 서둘러서 수확할 필요는 없다.
양파 목 부분을 자를 때는 줄기를 5~7cm 정도 남겨야 자른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농가는 양파를 수확할 때 낫으로 잎을 자르고 뽑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양파 목 줄기가 짧아질 수 있다. 목 길이가 짧은 양파를 저장하게 되면 목 부위에 잿빛썩음병이나 세균병이 많이 발생하여 부패가 많아진다. 따라서 낫으로 잎을 절단하더라도 줄기를 최소한 5cm 이상으로 남겨서 자르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종태 양파연구소 연구사는 “양파는 수확하는 시기와 작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수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농가마다 양파 밭 상태를 잘 관찰하여 제때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성민기자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이 시기 고온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확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천군 기상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월과 4월에 평균기온은 0.9℃ 높았고, 비가 적절하게 와서 양파 잎 자람이 좋고 노균병 등 병해 발생이 적었으나,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이번 달 상순과 중순에 최고온도가 26.2℃로 평년보다 1.9℃ 높고, 강수량은 28.1mm로 평년의 42% 수준으로 적었다. 양파 구는 15~20℃에서 원활하게 비대를 하지만 25℃ 이상으로 올라가면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마르게 된다. 또한 온도가 높고 토양에 수분이 부족할수록 구의 비대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잎이 일찍 마르면서 구의 비대가 빨리 끝나 양파 구 크기가 작아진다. 잎에 병해충 발생이 적고 뿌리 활력이 좋은 양파 밭은 후기에도 스프링클러나 물대기를 해 주는 것이 좋으나, 병해가 심하고 썩은 뿌리가 많은 양파 밭에 물을 주게 되면 뿌리와 잎의 고사를 촉진시키고, 수확 후에도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관수를 삼가야 한다.
다음 달 중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다음해 4~5월까지 저장을 한다. 저장 중 양파 부패나 무게가 줄어들어 손실되는 양은 10~20% 정도이지만 재배관리나 수확 전·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게는 70%까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양파 수확기가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서 언제, 어떻게 수확하느냐에 따라 저장 양파의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양파 저장 품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양파 잎이 완전히 넘어진 후 잎이 30~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파가 넘어지는 시기에 뿌리와 잎 활력이 좋으면 잎이 마르는 과정에서 양파 구가 커지고 수량도 늘어나지만, 물 빠짐이 좋지 않고 염류장해를 받은 양파 밭은 뿌리활력이 떨어져 양파 잎이 빨리 마르게 된다. 또한 양파 잎에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만연한 밭에서도 잎이 빨리 마르고 싱싱한 뿌리가 거의 없다. 이 경우는 양파 구가 토양 속에 있는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워 수확이 늦어질수록 부패가 많아지고 양파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확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양파 잎이 싱싱하여 푸른색을 띠고 있는 양파는 너무 서둘러서 수확할 필요는 없다.
양파 목 부분을 자를 때는 줄기를 5~7cm 정도 남겨야 자른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농가는 양파를 수확할 때 낫으로 잎을 자르고 뽑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양파 목 줄기가 짧아질 수 있다. 목 길이가 짧은 양파를 저장하게 되면 목 부위에 잿빛썩음병이나 세균병이 많이 발생하여 부패가 많아진다. 따라서 낫으로 잎을 절단하더라도 줄기를 최소한 5cm 이상으로 남겨서 자르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종태 양파연구소 연구사는 “양파는 수확하는 시기와 작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수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농가마다 양파 밭 상태를 잘 관찰하여 제때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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