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반가웠다…해갈은 아직 멀어
비, 반가웠다…해갈은 아직 멀어
  • 임명진
  • 승인 2017.06.0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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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저수율 평년대비 80.5%
“작년에 새로 심은 자두나무가 지금 말라서 살지 죽을 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비가 흡족하게 안 내리면 큰 일입니다”

7일 오후 함안군 칠서에서 만난 이모(48)씨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한숨만 내쉬었다. 모처럼 내린 비가 대지를 살짝 적시는 정도의 양에 그치면서 해갈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경남전역에 내린 비의 양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남해 40mm, 거제 33.5mm. 통영 32.5mm, 진주가 23.3mm, 사천 12.5mm, 합천 10.5mm를 기록했다.

반면 함양을 비롯한 동부지역은 창원 16.9mm, 양산 12.5mm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10mm미만의 비에 그쳤다.

함양은 강수기록이 아예 집계되지 않았고, 창녕 2.5mm, 함안 4mm, 밀양 4mm 순이다.

경남지역의 저수율은 평년대비 80.5%의 저수율을 기록하며 가뭄단계상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비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은 평년대비 50% 이하, 심각 단계로 떨어진 곳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지 653개소 중 평년대비 저수율이 50%미만인 곳은 진주 내리저수지, 고성 동부 저수지를 비롯한 14개소다.

이중 하동과 남해, 사천지역의 평년대비 저수율은 70.8%로 주의 단계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남지역에는 향후 50mm 이상의 비가 내려야 해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비의 양이 평년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경남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9.9mm로 평년대비 45%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에는 오는 10일 다시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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