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과기대 두 대학교의 통합계획을 주시 한다
경대-과기대 두 대학교의 통합계획을 주시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6.1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는 대학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져 대학간의 통폐합과 연합체계 등 다양한 생존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부응하여 우리지역의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1단계로 연합체계를 구축한 후 점차적으로 통합의 절차를 밟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같은 계획은 이미 학내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MOU를 체결한 상태여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대학의 연합체제가 교육부의 승인을 받으면 우선 인적·물적교류가 이뤄져 상호 이질감을 극복하고 공감대를 형성, 향후 통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대학교육은 날로 적령인구가 줄어들어 심각한 학생부족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대학교육 자율화 조치 이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대학이 지금은 경쟁력을 잃고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두 대학교의 발빠른 행보는 크게 환영할 만하다. 우선 연합대학 체계만으로도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은 물론 점차 지원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기초학문을 보호하고 우수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유리해진다. 또한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경상대학교측은 오는 2021년까지는 두 대학교가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통합계획은 오는 7월에 결정될 예정으로 있는 교육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지역의 전통 있는 명문 두 대학은 이미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교육부의 심사에 합심해 전력투구해야 한다.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지역인재 양성과 경쟁력 있는 명문 대학교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그것이 적령인구 감소에 대한 최선의 방안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