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샛별중, 모의투표 당선증 전달…진주선 토크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지난 12일과 13일 진주와 거창을 잇따라 방문했다.
심 대표는 13일 거창군 거창읍 샛별중학교에서 ‘청소년에게 정치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정의당에 국민이 얼마나 공감하는지 알고 싶어 대선에 출마했다”며 “정의당 정치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고 자평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정치가 꿈과 희망이 되도록 미래 유권자인 여러분이 직업으로 정치 꿈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강연에 앞서 이 학교 학생들로부터 자체 대선 모의투표 당선증을 받았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난달 8일 출마 후보 13명 전부를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전체 학생 유권자 177명 중 53명의 지지로 심상정 후보가 당선됐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3표 차로 앞섰다.
학교 측은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에 따라 대선이 끝난 지난달 10일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학교는 정의당 경남도당을 찾아 심 대표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고 심 대표가 흔쾌히 이를 승낙해 이날 심 대표가 학교를 찾았다.
심 대표는 하루 전인 12일에는 진주에 위치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심상정 토크쇼’에 열었다.
심 의원은 “촛불시민은 과감한 개혁을 원하고 있다. 촛불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는 개혁의지가 있다. 물론 5대 원칙에 어긋나거나 실망스러운 점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볼 때 개혁의지가 있다. 야당은 무조건 한 사람은 떨어뜨리고 보자는 입장이다. 그 타깃이 강경화 후보”라며 “정의당은 큰 들에서 이번 인사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용구·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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