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놓고 군의원-담당과장 설전
거창국제연극제 놓고 군의원-담당과장 설전
  • 이용구
  • 승인 2017.06.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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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각 실과별 지적 잇따라
거창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일한 군 행정 업무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군의회로부터 질타가 쏟아졌다. 또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와 관련해 군 의원과 담당과장이 설전을 벌였다.

지난 16일 열린 항노화산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재경(자유한국당) 의원은 “거창이 생산량과 약성 등이 훨씬 우수한데도 산양삼은 함양에, 약초는 산청에 뺏겼다”며 “산청은 한방엑스포까지 했고, 산양삼은 함양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제 그것을 깨기 힘들어졌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규석 항노화산업과장은 “출발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인근 지역보다 약성도 좋고 면적도 넓어 조건이 갖춰어져 있는 만큼 새 정부의 공약인 ‘한방 기능원’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기관을 가져와 거창이 본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했다.

최광열(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도시건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을 당초에 9억 원 부과했는데 경남도 감사에서 지적받아 36억 원을 추가로 부과했다”며 “계산 착오로 인해 행정공신력 실추는 말할 것 없고, 혼란까지 뒤따랐다”고 질타했다.

이에 안장근 도시건축과장은 “현재 행정소송 중”이라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통보해 납부하는 형식으로 착오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형남현(자유한국당) 의원은 산림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월성계곡 군립공원 추진과 관련, “주민 재산권 침해 보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행정의 잘못으로 주민 재산권이 침해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응록 산림과장은 “조성계획을 수립해 시설을 할 수 있는 곳은 해주고 나머지는 원천적으로 보전하는 사후 계획이 뒤따르지 못했다”며 “토지매입을 군에서 해서 자연 그대로 보존하자는 의견이 우세해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올해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와 관련, 김향란(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판성 문화관광과장 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 의원이 “28년 간 연극제를 이끌어온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자 신 과장은 “그럴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종일씨가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군과 협상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공동주관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왜 안되었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신 과장은 “공문만 보면 그런데, 첨부한 제안사항을 보면 업무분장을 요구했다”며 “이런 문제 등에 대해 이사회를 열었고 이사 전원이 반대해 문화재단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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