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가 6월 한 달간 발전을 정지했다. 내년부터는 봄철(3월~6월) 발전정지를 정례화 한다. ‘22년까지는 아예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폐지한다. 불시 정지나 정기 정비 이외에 대용량 발전소들이 동시다발로 화염을 끈 경우는 거의 없었기에 다소 의아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돈다.
이는 생명과 안전 그리고 환경을 중시하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 기조의 출발이다. 탈원전 정책을 비롯, 석탄발전소의 가동 제한과 폐지를 통해,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가시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정부는 신재생 확대를 통한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투자와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안정적 전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비율을 20%까지 올리겠다고 한다. 이에 에너지 공기업인 남동발전도 석탄발전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등 정부정책과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신재생 발전비율 20% 조기달성이라는 선제적 목표를 설정하고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정부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적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규제완화와 지원 등 신재생 확충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전문가 양성도 시급하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
에너지 위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부와 국민 그리고 기업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강국을 위한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이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용호(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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