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27일 오전 농업기술원 ATEC에서 경남도와 우호교류 중인 탄자니아 농업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탄자니아 농업전문가 농업기술원 연수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
오는 7월 8일까지 2주간 실시하는 탄자니아 농업기술교육센터 트레이너 양성교육은 농업기술원 ATEC와 도내 농업관련 농장 견학 등 시설원예농업 분야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입교식은 도내 농업현황 영상물을 보고, 탄자니아 교육생 대표 답사 후 이어 County Report 발표 및 토론이 실시됐다. 29일에는 함안지역 시설원예연구동향 및 주요시설을 소개하고, 육묘장과 주요작물 농가 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농업기술 진흥을 통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농업 기술을 각 농가에 전파할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공적개발원조 사업 전문기관인 KOICA(코이카)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탄자니아 다레살람주 농업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탄자니아 농업은 전체 인구 7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기술이나 시설 및 장비 등이 부족해 농업생산성은 낮은 수준이며 우리나라 농업발전 과정과 유사한 점이 많은 나라이다. 올해 1년차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교육은 시설원예 실무급 농업관계 공무원 15명을 경남도에 초청하여 농업분야 진흥의 필요성 및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실무교육을 도 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초청 연수 외 국내전문가 현지 파견 교육과 현지에 교육장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3년차는 수확 후 관리 및 가공, 양어 등 실무급 연수를 추진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국제농촌개발 사업에 주력해오고 있으며, 연수기간 동안 탄자니아 교육생에 대한 우리말 통역은 도 농업기술원 임채신 박사가 맡아 원활한 교육 진행을 돕는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탄자니아 발전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경남도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국제사회에서 경남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증진시켜 도내 기업과 도민의 해외진출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