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최대 FLNG 건조 성공
삼성重, 세계 최대 FLNG 건조 성공
  • 김종환
  • 승인 2017.07.02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360만t LNG 생산 기대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 건조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이하 쉘)社의 세계 최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인 프렐류드(Prelude) FLNG가 거제조선소에서의 건조를 모두 마치고 성공적으로 출항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1년 6월 쉘社로부터 프렐류드 FLNG 를 수주했으며, 2012년 10월 강재 절단 이후 약 5년간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작업을 진행해 왔다.

건조를 마친 프렐류드 FLNG는 거제조선소를 떠나 예인선에 의해 한달 가량 이동해, 호주 북서부 브룸(Broom)에서 약 475km 떨어진 프렐류드 가스전(Prelude Gas Field) 인근 해상에 계류(mooring), 해저시스템과 연결돼 이 곳에서 프렐류드FLNG는 향후 약 25년 동안 연간 LNG 360만톤,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톤 및 LPG 40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프렐류드FLNG는 길이 488m, 폭 74m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설비로 축구 경기장 4개를 직렬 배열한 크기와 같고, 저장탱크 용량 45만5천㎥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175개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저장탱크에는 국내 3일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설비에 사용된 강재 중량만 26만톤이며, 저장탱크를 모두 채울 경우 중량이 60만톤에 달하며 항공모함 6척에 해당하는 무게로 알려졌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혁신적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기술로,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시추한 후 액화를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액화저장.해상운송까지 할 수 있는 종합 설비로 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생산비용으로 제약이 따랐던 원거리의 군집형 가스전에서부터 대형 가스전까지 다양한 가스자원 개발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프렐류드 FLNG의 성공적 출항은 한국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사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LNG 수요 증가로 다양한 LNG 관련 선박과 해양설비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이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종환기자

 

프렐류드 FLNG 전경_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