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단백질로 폐수정화’ 대형프로젝트 잡아라
‘실크단백질로 폐수정화’ 대형프로젝트 잡아라
  • 박철홍
  • 승인 2017.07.1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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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10년 1000억원 규모 원천기술 개발 사업
실크연구원, 기초연구 긍정적 결과 바탕으로 도전
한국실크연구원(원장 전영경)이 ‘천연실크 단백질을 활용한 중금속 폐수 정화기술 프로젝트’로 10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수주에 나섰다.

13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실크연구원은 조만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산업선도원천기술개발사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지원대상 기관으로 확정되면 향후 10년간 연 100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천연실크 단백질의 중금속 정화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포함한 자율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기술은 실크제품 생산공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부산물에 함유된 천연실크 단백질이 가진 화학적인 특성을 이용해 제철공장에서 나오는 중금속 폐수를 정화시키는 기술이다. 실크 폐기물의 처리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중금속 폐수정화를 위한 응용제품 개발을 통해 업계의 이익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크연구원은 지난 2년간 경남도와 진주시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초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POSCO에서 배출된 폐수의 정화성 시험을 통해 천연실크 단백질을 중금속 폐수 정화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실크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산업선도원천기술개발사업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7~8월 중으로 기획대상 후보 기술을 확정하고 사업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영경 원장은 “정부에 사업 신청할 천연실크 단백질을 활용한 중금속 폐수 정화기술은 이미 도·시비로 기초연구가 끝난 상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실크연구원이 타 기관의 도움없이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실크를 사양산업으로 보고 고작 연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실상 팽개치고 있다”며 “실크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1년에 100억원은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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