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울의 상생 발전, 다짐 넘어 결실 맺어야
경·부·울의 상생 발전, 다짐 넘어 결실 맺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08.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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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울산은 경남이란 한 뿌리나 그간 여러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로 갈등의 골이 깊게 파일 때도 있었다. 경남·부산은 그간 말로는 한 뿌리라며 걸핏하면 공조를 내세우면서도 이해관계가 걸리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대립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나 경·부·울 광역지자체는 지난달 30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과 지역 상공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제3회 동남권 상생발전 포럼에서 동남권 3개 시·도가 새로운 경제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축사에서 “경·부·울은 최근의 조선업 침체와 같은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 상생발전과 번영의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하는 광역경제 공동체다”란 말처럼 3개 시·도는 중앙권한지방이양 등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서로 협력,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하는 것이 분명하다. 동남권 상생발전 포럼의 동남권경제협의회(창원·부산·울산상의)는 지난 2015년 이후 열리고 있지만 각종 현안의 대립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 세계경제의 흐름은 광역화 추세가 대세다. 부·울·경의 동남권은 인구 800만 명으로 수도권 다음이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동남권광역경제권은 의미가 크다. 의견차가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차분하게 살피, 협의하면 한 뿌리였던 경·부·울이 서로 이익 되는 지역적 발전방안을 찾을 수 있다.

광역시·도시간의 수평적 교류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이해관계에 따라 상호견제를 해야 하는 경우에 부딪힐 때도 있었다. 골이 너무 파이면 국가의 백년대계와 한 뿌리였던 경·부·울 공동번영의 불씨가 사그라질 수 있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자며 나온 게 ‘동남권 상생발전’으로 다짐을 넘어 진짜 경제혁신방안이 결실을 맺도록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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