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북 청포도 명성 사라지나
함안 칠북 청포도 명성 사라지나
  • 여선동
  • 승인 2017.09.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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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폐원지원사업 및 고령화 이중고 재배면적 줄어
함안 칠북은 단일 품종으로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청포도가 영글어지는 주산지다.

9월 가을 무턱에 접어들면 알알이 탐스럽게 맺은 수확의 계절이지만 해마다 재배면적과 생산농가가 줄어들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14년 195농가에 90.5㏊, 2015년 190농가에 89㏊ 지난해 130농가 65㏊ 로 매년 생산면적과 농가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식품부 국비사업으로 포도폐원지원사업과 농촌의 고령화 등 이유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 재배품종을 보면 청포도류 53%(네오마스캇 43%, 샤인마스캇 10%)생산하고, 일반포도 캠벨35%, 머루8%, 거봉 2% 기타 2%를 생산하고 있다. 군은 포도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신품종 샤인마스캇 청포도로 변화를 시도해, 올해 30농가에 6㏊로 늘려 전통 명성 유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미국, 칠례산 등 외국수입량이 늘어나 국내산 구매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하고 또 농촌의 고령화와 포도폐원 농가가 늘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군은 청포도의 명성유지를 위해 신품종 샤인마스캇 품종을 집중지도·재배해 농가소득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샤인마스캇은 씨 없이 껍질 채 먹을 수 있고 향이 오랫동안 나며, 망고, 사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당도가 18브럭스 정도로 매우 높고 병충해와 열과에 강하다. 또 저장성이 뛰어나고 유통기간이 길어 관리가 용이해 수출용으로 유망한 품종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량이 3000㎏ /10㏊ 정도로 많고, 알이 크고 고급함이 돋보여 가격 경쟁력 높아 각광을 받고 있다.

칠북면 포도작목반 차영돈씨는 “올해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가뭄의 영향 등으로 수확량이 많이 감소했다”며“ 앞으로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생산을 위해 고급영양제 투약과 환기시설, 선별장 등 지원으로 수입과일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용근 과수 화훼 담당은“ 지난 2년간 포도 폐원지원사업 영향으로 재배면적과 농가수가 감소하고, 또 농촌의 고령화로 기술력이 저하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또 수입과일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포도 구매수요가 줄어 농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도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칠북면에서 샤인마스캇 청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차영돈(오른쪽)씨가 수확을 앞두고 포도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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