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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신임 사장 내정, 지역민 기대감 '상승'
문병기  |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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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23: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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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신임 사장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되자 KAI와 항공업계,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 곧은 성품인 데다 현 정권과 친밀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KAI가 안고 있는 각종 현안들을 잘 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AI 신임 사장 내정은 하성용 전 사장이 구속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후보로 거론된 몇몇 인사중 김조원 전 사무총장이 내정된 것은 문재인 정부의 방산비리 근절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감사원에서만 25년을 재직한 인물이다. 2005년 노무현 정부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권과도 상당한 친분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 내정자의 성향을 볼 때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혁신과 개혁을 통해 KAI의 경영투명성과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적임자일뿐 아니라 방산비리의 핵심 고리로 지목돼온 KAI의 경영전반을 대대적으로 쇄신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현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향후 KAI가 추진해야 할 각종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업계의 특성상 정부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지원군을 등에 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KAI는 항공 MRO사업과 미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등 미래 핵심전략사업들이 방산비리수사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있다.

특히 미 공군 노후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APT사업은 올해 말 결정된다. 현재 KAI는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사인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사와 함께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17조원 규모이지만 해군 등 후속기체 사업 33조원, 제 3국 시장 개척을 통한 물량 50조원 등 최대 100조원대에 이른다. 이 사업만 수주할 경우 KAI는 장밋빛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방산비리란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현 정권과의 친분을 가진 김 내정자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경우 수주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김 내정자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KAI의 수장은 일반 공기업과는 달리 APT 사업과 한국형 전투기(KF-X)사업, 각종 항공기 수출 등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자리이다. 무엇보다 항공기의 특성이나 핵심적인 내용들을 이해하고 적극 설득해야할 전문 지식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료 출신의 비전문가가 이러한 업무들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KAI와 방산업계 관계자는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신임 사장이 내정된 것은 난파 직전에 있는 KAI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속히 내부를 결속시키고 경영정상화를 이뤄 KAI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고 나아가 APT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은 “KAI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 전체가 침체국면에 빠졌었는데 신임 사장이 내정되면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KAI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상공회의소의 도움이 필여하다면 언제든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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