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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사천바다케이블카, 시민 함께해야 성장이웅재기자
이웅재  |  woo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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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9  22: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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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관광산업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의 공정률이 75%에 달하면서 내년 3월 상업운행의 목표 실현이 목전에 다가왔다. 돌이켜 보면 사천바다케이블카처럼 무조건적인 지지와 기대로 시작한 사업은 별로 없지 싶다. 수산경기 침체 등 사천시 삼천포지역의 경제가 고사될 것이란 절체절명의 위기속에서 나온 기대주이기에 묻지마 강행의 분위기가 모든 의구심을 배척했다. 한려수도 국립해상공원을 지나가는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란 명분으로 당초 300억원으로 계획한 사업비가 400억, 600억을 넘어 이제는 부대사업까지 포함해 얼만인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지만 아직도 낙관론은 여전하다.

이제 묻자. ‘과연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틀림 없는가’라고 말이다. 그리고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는 이 사업의 성공 범위는 어디까지 인지 말이다. 세상사 의욕만으로 모든 일이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린 경험적으로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렇다 해도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제껏 단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사천시의 모든 기관 단체, 시민 모두가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케이블카는 탑승객 수익을 기준할 때 천재와 인재 등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실패할 수 없는 사업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천케이블카는 사천시 관광산업 육성의 원대한 계획으로 시작했기에 영역과 발상 자체가 다르다. 자체 운영 수익을 넘어 지역경제로의 파급 효과까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성공으로 볼 수 있다.

우린 지난 8월말 소중한 경험을 했다. 사천노을마라톤에 전국의 달림이 6000여명이 케이블카 중심 역사 인근 삼천포대교공원에 모였다. 이때 사천시 동지역 도로는 한마디로 불통이었다. 택시 콜을 하면 “마라톤이 열리는 대방 지역은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며 회피했다. 케이블카가 개통돼 정상운행에 들어가면 매일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의 단편을 미리 겪었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체의 혈관에 비유되는 도로 정비가 필수다. 대방역사에서 시가지까지 수 킬로미터가 편도 1차선 왕복 2차선이란 지적이 나온지 오래다. 연간 5000여억원에 불과한 사천시 예산 전부를 쏟아부어도 개선이 불가능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으로 시민사회의 도움을 구하는 방안이 떠오른다. 홍보든 교육이든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서야 한다. “외지 관광객이 케이블카 탑승에 그치지 않고 지역상권과 명승지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진정성을 담아 호소해야 한다. 불법 주정차 근절 등 범위는 우리가 아닌 타인, 관광객이 만족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시민의 고통을 거름 삼아 키운 파이를 공익적 자산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등 양보와 협조에 대한 댓가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지난해 오늘(10월29일) 국민 대다수는 소통을 외면하고 각종 의혹에 휩싸인 박근혜 정권 퇴진의 촛불을 들었다. 세상을 바꾼 촛불을 사천시민이 들어야 한다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염원을 담았으면 좋겠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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