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부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코너’ 개장
진주남부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코너’ 개장
  • 강진성
  • 승인 2017.11.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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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호탄동 소재 진주남부농협(조합장 정광호) 하나로마트가 로컬푸드 코너를 차리고 28일 재개장한다.

남부농협은 노후된 매장을 리모델링했다. 매장내 가장 좋은 목에 있던 공산품 코너를 대폭 줄이고 로컬푸드를 배치했다. 로컬푸드 코너는 남부농협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 사천 등 주변지역 농산물까지 취급한다. 신선농산물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도 판매한다. 진주지역 하나로마트 중에서는 중부농협에 이어 두번째다.

로컬푸드 코너는 등록된 생산자가 직접 진열하고 가격을 책정한다. 신선농산물 가격은 대부분 공판장 시세 수준으로 대형마트는 물론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편이다. 또 같은 품목이라도 생산자가 상태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내놓아 물건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식 재개장을 하루 앞두고 임시개장한 27일, 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로 북적였다. 이날 김장용 배추와 무는 각 1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일반마트 가격 1500~2000원에 비해 50%이상 저렴하다. 또 대파 1봉(400g) 500~1300원, 시금치 1단(500g) 1500원, 애호박 1개 700원, 상추 1봉(250g)1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조합원 진미숙(52)씨는 이날 자신이 키운 얼갈이배추와 양파를 매대에 진열했다. 얼갈이배추는 1봉(1kg) 800원, 양파는 10개(大) 3000원으로 책정했다. 진씨는 “집에서 먹기위해 키운 농산물을 판매하려고 왔다. 빨리 판매하려고 다른 판매자보다 조금 저렴하게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생산된 농산물은 주로 중앙시장 공판장에 가져갔지만 소량 농산물은 이곳에 내놓을 수 있어 판로가 늘었다”며 “생산자 이름을 걸고 판매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도 더 쓰인다”고 전했다.

농산물 가격표에는 생산자명과 주소, 연락처가 기입돼 있어 생산자가 책임있게 물건을 내놓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당일 판매되지 않은 농산물은 생산자가 직접 수거한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 소비자는 “농산물 상태가 좋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좋다. 판매자 이름이 있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는 “이왕이면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농민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매장이 생겨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남부농협은 로컬푸드 코너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하는 매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판매 농산물 관리를 위해 생산자는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정기적인 잔류농약 검사 등을 진행한다.

정광호 조합장은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로컬푸드 코너를 준비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유통구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27일 진주시 호탄동 진주남부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코너에서 소비자가 농업인이 직접 내놓은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남부농협은 하나로마트를 리모델링해 28일 정식 재개장한다. 매장내 로컬푸드 코너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지역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갓 생산해 신선하고 생산자가 도매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대형마트는 물론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품목이 많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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