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낙동강변서 최대 가야고분군 확인
의령군, 낙동강변서 최대 가야고분군 확인
  • 박수상
  • 승인 2017.12.1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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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리 가야문화권 조사 첫 성과
의령군이 낙동강 최대 가야고분군인 가야문화권 기초조사를 통해 첫 성과를 올렸다.

대통령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야고분군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고분군의 규모와 범위, 유곡리 산성의 현황 등을 파악했다.

군은 그동안 1997년에 발간된 ‘의령의 선사 .가야유적’과 2007년에 발간된 ‘의령군 문화유적분포지도’ 등 서적을 통해 막연히 지정면 유곡리 지역에 가야시대 산성과 고분군 존재를 인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정밀지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규모와 범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 유곡리 고분군은 1.6㎞에 걸쳐 수십 기의 대형 봉토분과 수백 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밀집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낙동강 변에 있는 가야 고분군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능선의 정상부에 있는 3호분은 봉분 직경은 약 30m크기로 매장주체부(무덤 주인의 주검을 놓은 묘실)의 규모도 길이 8m 60cm 이었다. 현재까지 조사된 가야의 수장급 무덤과 비교해 최정상급 규모다.

이번 조사에는 경상대학교 조영제 교수, 인제대학교 이동희 교수, 가야문화재연구소 강동석 학예연구실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다.

자문위원들은 “유곡리 고분군’은 낙동강변에 조성된 최정상급 고분군으로 가야고분으로 대표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나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규모다”며 “의령 서남부의 중리 고분군과 함께 의령 동북부지역의 가야집단의 실체를 규명해 줄 중요한 고분군으로 평가된다”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유곡리 고분군을 지정문화재로 등록시켜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는 물론 유곡리 산성의 상호 연관관계와 성격을 밝혀 줄 정밀 발굴조사 및 학술조사를 2018년에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수상기자



 
의령군이 낙동강 가야고분군 기초조사에서 유곡리 고분군의 규모 범위와 유곡리 산성 현황 등을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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