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경선…막판 총력전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막판 총력전
  • 김응삼
  • 승인 2017.12.1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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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실시되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홍(김성태) vs 친박(홍문종) vs 중립지대(한선교 의원)’의 3파전으로 요약되면서 접점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후보들은 11일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아직 선거 결과를 단언하기 힘든 가운데 세 후보가 모두 ‘화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각자 정치 성향과 지지세력이 확연하게 달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계파 및 권력 지형도 어느 정도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의원은 ‘강고한 대여투쟁’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거덜 내는 포퓰리즘 정책을 막아내고, 정치보복으로부터 한국당 의원들을 지켜내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 싸우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인의 정책전사단’을 만들어 문재인 정권의 본질을 지속적으로 폭로하겠다”고 밝혔고, 당내 해묵은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다 녹여낼 수 있는 뜨거운 용광로와 같은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 대신 국내에서 소속 의원들과 맨투맨 접촉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동료 의원에 대한 격려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갈라진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한국당 재건의 출발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홍 의원은 “과거를 딛고 통합하는 한국당을 만들겠다”며 “과거에 대한 치유를 통해 하나가 된 보수를 만들고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소속 의원 전원과 전화 통화 또는 대면 접촉을 하면서 “‘친박이다, 친홍이다, 복당파다, 비홍이다’ 이런 계파를 뛰어넘어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립지대 후보인 한선교 의원은 ‘하나됩시다, 강해집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한 의원은 주요 공약사항으로 계파청산과 보수대통합, 당내 원활한 소통·협력, 문재인 정부의 좌파정치 종식, 명품정책추진위 구성과 선거체제 돌입, 이슈 선점, 정책공약 실현 등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계파청산을 하지 않고는 보수결집을 이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면서 중립지대 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한 의원은 이날 각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막판 한 표를 호소했다.

김응삼기자



 
자유한국당 한선교(오른쪽) 원내대표 후보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 당 원내행정실에 후보 등록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인 함진규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인 이채익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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