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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함’이 아쉬운 거창군과 군의회이용구 기자 (취재부)
이용구  |  yglee@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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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5  21: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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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기자
최근 거창군의회가 내년도 주요 사업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거창군이 집행부에 대한 발목잡기라고 비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예산 삭감으로 양동인 군수가 추진하려고 했던 사업 상당부분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당장 내년 행사에 양 군수가 공을 들이고 있는 문화재단의 거창썸머페스티벌 축제 행사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문화재단은 양 군수가 그동안 말 많았던 거창국제연극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단위에서는 드물게 야심차게 설립한 재단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때문에 올해 문화재단에서 치른 거창한연극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거창썸머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꾸고 내용도 군민 여론을 반영한 기존 연극제 위주에서 볼거리 위주의 종합 공연예술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런데 이번 군의회의 삭감 예산 중에서 거창썸머페스티벌 축제예산 9억여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축제가 날개조차 펼쳐보지도 못할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의회는 과다편성 여부 등에 대해 세심하게 심사해 삭감했다고는 하지만 집행부로서는 아쉬움을 넘어 분노가 상당하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렇게 ‘대폭 삭감’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엔 무엇보다 의회와 협치를 하지 못한 집행부의 잘못이 더 크다는 게 중론이다. 집행부는 군민들의 편익행정을 우선 살펴 의회를 설득하는데 좀 더 주력했더라면 이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의회 또한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과 군민편의를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군민을 위한 의회라는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 처리결과에 대한 군민들의 반응을 기회로 삼아 보다 노련하고 성숙된 거창군과 의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용구기자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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