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칼럼] ‘新한류메카-창원’ 도시브랜드를 선점하자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
[경일칼럼] ‘新한류메카-창원’ 도시브랜드를 선점하자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
  • 경남일보
  • 승인 2018.01.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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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한류상품의 장르가 확대되고 있으며 한류의 공간도 미국 등 전 세계로 더욱 넓어지고 있는 新한류가 뜨고 있다. 新한류 5인방인 K팝, K푸드, K뷰티, K패션, K게임이 주도하고 있다.

작년 전 세계 트윗계정에서 트윗량이 가장 많은 10곡 가운데 K팝은 3곡이나 차지했다. 트윗량 1위는 K팝의 대표그룹 중의 하나인 ‘엑소’의 노래 ‘코코밥’이었다. 작년에 미국 브로드웨이 유명 극장인 아르스노바에서의 뮤지컬 ‘KPOP’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해 뉴욕타임즈와 빌보드 등 주요 언론매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년 9월 창원 K팝 월드페스티벌에 출연했던 남성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 7주 연속 진입하고 1억뷰가 넘는 유튜브 영상을 11개나 가지고 있다.

K푸드인 한국 음식은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새롭게 확산되고 있다. 가령 ‘비비고 만두’는 2010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미국 가공만두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 한류푸드의 세계시장규모는 10조원에 이르고 있다. 한류스타의 화장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K뷰티에 대한 수요가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 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류스타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토크쇼에 출연한 한류스타의 패션스타일을 따라하는 K패션도 가속화되고 최근 일본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한류패션이 유행하면서 한류패션을 상징하는 ‘얼짱 패션’이 등장했다.

K게임도 신기원을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총싸움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미국 언론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게임 수상작 리스트에 등재되었고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하는 올해의 게임 1위를 차지했다. 한류게임시장은 작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6조원의 수출성과를 기록했다.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新한류를 선점하려는 도시 간 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하다. 광역시급 대도시 창원시는 新한류의 잠재력이 뛰어나다. 지구촌 K팝 축제인 창원 K-POP월드페스티벌은 작년 9월, 72개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13개 팀이 경연을 벌이는 등 7회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창원은 K팝 글로벌 이벤트를 선점했다. K푸드의 경우 창원의 대표적 특산품인 아귀와 대구는 유럽 등 세계적으로 고급요리와 식재료로 사용됨에 따라 창원의 아귀요리와 대구요리는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창원은 예로부터 물, 공기, 바다가 좋아 K뷰티의 중심지가 될 수 있어 해양관광단지 등에 한류스파·건강·미용기반을 만들고 있는가 하면 진해벚꽃을 원료로 한 벚꽃향수 등에 대한 관심도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의 마산 부림시장 한복거리는 전국적 한복시장으로서의 명성을 지녀 매년 창원한복축제가 열리고 있어 K패션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창원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모기업인 NC소프트는 게임산업의 대표기업인 바, K게임 글로벌 대회가 창원에서 언제든지 열리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져 있다. 창원의 K잠재력을 창의적으로 살려 창원의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新한류 메카-창원’의 도시브랜드를 창원시민이 힘을 합쳐 선점해보자.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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