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경계선 넘어 거대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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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8.04.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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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외신, 긴급속보 타전
2018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선언’을 취재하고 있다. 2018.4.2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추진을 골자로 하는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자 세계적 언론들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다.

AP와 로이터, AFP, dpa, 타스, 교도 등 세계 유력 통신사들은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속보를 쏟아냈다.

CNN방송과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유력 언론들도 이날 남북 정상이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전하며 이날의 최대 현안으로 보도했다.

외신들은 특히 남북 정상이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외신은 두 정상이 합의문에서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데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AFP통신은 두 정상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면서 “이번 선언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이번 정상회담의 정점이었다”고 평가했다.

CNN방송은 홈페이지 톱뉴스로 ‘남과 북이 전쟁을 끝내다’라는 제목의 긴급 기사를 올리고 “64년간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올해 공식적인 종전이 선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NBC방송은 “작은 걸음으로, 남과 북의 지도자가 서로의 경계선을 넘으며 거대한 도약을 했다”며 “이 역사적 만남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 중 하나인 이곳에서 큰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남북이 올해 종전선언과 비핵화라는 대담한 목표를 세웠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가장 관심을 모았던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문구가 포함된 점, 또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조치들이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으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고, WP는 “두 정상에게 ‘비핵화’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관한 세부 내용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했지만,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발표하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실이 있다고 생각될 때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한 발언을 상기시키며 “한반도 비핵화가 어떻게 실행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디테일이 나와야 하겠지만, 오늘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북미정상회담장으로 나오도록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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