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 후유증 계속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 후유증 계속
  • 이은수
  • 승인 2018.05.02 16: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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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배제 반발 일부 당원들 탈당 회견
더불어민주당의 창원시장 경선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경선이 끝난 후에도 당원들이 탈당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원인 창원시민 10여 명은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인 이기우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폐쇄적이면서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못한 창원시장 후보 경선과정에 실망해 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을 포함해 이번에 민주당을 탈당하는 시민이 2600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3명이 나선 가운데 이번에 경선을 통해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기우 예비후보(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는 경선 참여 자격을 얻지 못하자 지난달 16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고 있다.

당시 그는 “입당 경력은 짧지만, 경선에서조차 배제될만한 치명적인 중대결함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선 주자였던 전수식 전 마산시 부시장은 경선에서 패배하자 결과에 승복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경선을 앞두고 허성무 후보 측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으로 확보해 지지성향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를 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창원시장 후보 불법여론조사 진상규명 범시민운동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여론조사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의 여론조사과정에 국민의 기본권이 송두리째 유린당한 불법행위가 있었다”며 “불법 여론조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데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7일 A여론조사기관이 민주당 창원시 거주 유권자에게 이기우·전수식·허성무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규정을 지키지 않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민주당 마산회원구 위원장이 여론조사 신고서에 일반시민 28만명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가, 민주당 당원 1만700여명으로 대상을 바꿔치기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경남도 선관위에 고발한데 이어 같은달 23일 검찰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해당 위원장은 “개인적 호기심에서 해본 해프닝일 뿐 허성무후보의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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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2018-05-03 09:17:28
나름 억울한면이 있다면 이해합니다만.
경선결과 많은차이나더만. 억지그만부리고 큰틀에서 원팀으로 선거치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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