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문 삼천포여자고등학교가 학교 운동장 부지에 체육관과 급식소를 건립키로 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운동장을 희생해서라도 필요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과 ‘야외학습권 침해와 공사 중 소음, 건립후 냄새 등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는 입장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삼천포여고는 국비(교육비·급식비 특별교부금) 30억여 원과 지방비(사천시 보조금) 5억여 원 등 총 35억6732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체육관 1015㎡와 급식소 556㎡를 학교 운동장의 많은 부지를 잠식하며 건립할 계획이다.
삼천포여고 체육관 및 급식소는 당초 올해 6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말 준공 계획이지만 현재 설계 변경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천포여고 체육관과 급식소 건립 계획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운동장을 잠식해 체육관과 급식소를 건립하면 학생들의 야외활동 공간인 운동장의 기능이 상실됨은 물론 신선한 외부 공기의 흐름과 외관이 차단돼 답답해 지고,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음식냄새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건축물의 공기 동안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는 학습 여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총동창회 관계자와 지역민 등은 “체육관과 급식소 건립의 당위성은 인정한다. 다만 학교 운동장을 없애고 건립하는 것이 문제”라며 “필요시설의 건립 방법이 문제인 만큼 재단과 학교 관계자, 동창회, 지역민 등이 함께 토론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삼천포여고 관계자는 “여학교의 특성상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더 많고, 지역의 자랑인 농구부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과 일반 교실을 터서 급식소로 활용하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체육관과 급식소 건립을 추진했다”고 재단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웅재기자
15일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삼천포여고는 국비(교육비·급식비 특별교부금) 30억여 원과 지방비(사천시 보조금) 5억여 원 등 총 35억6732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체육관 1015㎡와 급식소 556㎡를 학교 운동장의 많은 부지를 잠식하며 건립할 계획이다.
삼천포여고 체육관 및 급식소는 당초 올해 6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말 준공 계획이지만 현재 설계 변경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천포여고 체육관과 급식소 건립 계획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총동창회 관계자와 지역민 등은 “체육관과 급식소 건립의 당위성은 인정한다. 다만 학교 운동장을 없애고 건립하는 것이 문제”라며 “필요시설의 건립 방법이 문제인 만큼 재단과 학교 관계자, 동창회, 지역민 등이 함께 토론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삼천포여고 관계자는 “여학교의 특성상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더 많고, 지역의 자랑인 농구부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과 일반 교실을 터서 급식소로 활용하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체육관과 급식소 건립을 추진했다”고 재단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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