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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 공공도서관 어떻게 지을것인가(6)‘혁신’ 더해진 도서관 위해 힘 모아야
강진성·박성민기자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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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1  0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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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경남대표도서관 ② 국립세종도서관 ③ 일본 기후 미디어 코스모스 ④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도서관 ⑤ 네덜란드 드 부큰브레흐 도서관 ⑥ 혁신도시도서관 전국 모범사례로

 

책만 조용히 보던 도서관 시대가 점점 저물고 있다.

세계의 도서관들은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을 끌어들이기 위한 청소년 전용관을 만들고 독서캠핑, 요리체험, 성소수자들의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블럭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연결되는 커뮤니티에 도서관이 중심에 서 있다. 진주혁신도시에 추진되는 복합문화도서관 역시 기존 도서관 역할에 다양한 문화적 기능을 더한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혁신도시에 추진 중인 복합문화도서관은 지난해 이전공공기관장 모임과 국토교통부 설문조사에서 진주혁신도시에 교통, 문화 ,교육 등 정주여건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강진성·박성민기자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안으로 진양도서관 이전을 고민하던 경남도교육청과 부지 제공자인 진주시가 함께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이전공공기관이 선도한다는 슬로건 속에 단순한 진양도서관 이전이 아닌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구상했다. 혁신도시 특성을 반영한 도서관에 더해 300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과 전시장, 문화 행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혁신도시 변화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진주시와 협의 과정에서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계획대로 복합문화도서관이 추진된다면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은 LH와 진주시 경남도교육청 3개 기관의 업무협약 후 지난 3월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30~40대 젊은층이 많은 혁신도시 특성상 주민 관심이 뜨겁다. 최근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부지 선정과 수영장 건설, 공연장 규모 등 많은 의견이 접수됐다.
도서관 운영은 진주교육지원청이 맡고 문화체육시설은 진주시와 LH가 운영에 참여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LH 관계자는 “과거 방식대로 건물을 단순히 지어주고 끝나는 것은 아닌 진주시와 함께 운영에 참여하고 진주혁신도시 완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라는 의견 속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합문화도서관은 혁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속에 LH가 도시·건축 전문공기업으로 역량을 펼칠 좋은 기회다”며 “건물관리권은 진주시, 충분한 사서 운영이 가능한 도서관은 교육청이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 추진 주체가 3곳이다보니 추진 속도는 더디다. 지난 7월 열린 복합문화도서관 기본계획 간담회에서는 운영주체와 건립비용 분담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몇차례 모임을 가졌지만 기관별 사업영역과 예산문제가 걸리다보니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서관 부지는 진주시 소유 공용주차장 부지로 잠정 확정됐다. 연내 설계공모에 들어가려면 늦어도 오는 11월에 실시협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추가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시협약이 늦어질 경우 2022년 개관 목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도서관 관계자는 “주체가 많다보면 각자 이해관계에 얽매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시민이 중심이 된 도서관이 아니라 운영주체가 중심이 된 반쪽짜리 도서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도서관 개념을 탈피하고 혁신적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 이전 대표기관인 LH와 지자체, 교육기관이 함께 하는 첫 사업인만큼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모범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며 “도서관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인 공용주차장 부지 모습. LH와 진주시, 경남도교육청은 주차장 일부를 활용해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정주여건 바꿀 신호탄 될 것”
최준엽 LH국책사업기획처 국책사업지원부 차장

“시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도시가 합리적인 집값과 우수한 교통여건에 더해 가장 정주여건이 좋은 곳이길 원한다.”
수도권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신도시 사업을 경험한 최준엽 국책사업기획처 국책사업지원부 차장은 혁신도시에 세워질 복합문화도서관이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할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차장은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신도시 사업을 실시한 결과 주민들은 기본적인 교통과 교육여건, 합리적 집값 외에도 다양한 문화적 혜택이 있는 정주여건 개선을 원하고 있었다”며 “진주혁신도시도 수도권 주민들의 욕구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에 혁신도시의 복합문화도서관을 문화시설 외에도 항공산업과 도시, 건축 관련 서적에 특화된 도서관으로 꾸밀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은 물론 가족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직원들도 이곳에서 복합문화도서관을 기점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펼쳐보이고 싶어한다”며 “도서관 블록방에서 도시모형을  만들고 항공기도 조립하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도시, 건축의 메카도시, 항공산업도시의 비전을 우리 지역의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준엽(LH국책사업기획처 국책사업지원부 차장)

박성민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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