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승격 한목소리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승격 한목소리
  • 정만석
  • 승인 2018.10.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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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년 기념식 김경수 “적극 지원”
김경수 지사가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저평가 되어온 부마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정립하는 일에도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18일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마항쟁을 민주화 대장정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창원시장, 김지수 도의회 의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과 창원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민주화 운동 관련 단체,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부마민주항쟁 정신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 등 대한민국 민주화대장정의 토대가 됐다”며 민주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민주항쟁 중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만이 아직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저평가되어 온 부마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하고,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경남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경남에도 민주주의 기념관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는 경남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에도 가장 앞장서서 한반도 평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곧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이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를 바꿨다”며 “불의한 권력이 국민의 자유, 인권을 짓밟는 역사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송기인 이사장은 “우리는 지금 촛불의 힘으로 이룬 평화로운 사회에 살고 있다. 선배, 동지들이 애써 이룬 평화를 잘 가꿔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산에서는 10월 18일 오전 경남대 교내 시위를 시작으로 시민들까지 항쟁에 가세했으며, 군사정권 철권통치 18년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시가 지난해 부마민주항쟁을 시(市) 기념일로 제정한 후 올해 ‘부마민주항쟁,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다’란 슬로건으로 두 번째 행사를 마련했다.

정만석·이은수기자 wood@gnnews.co.kr

 
김경수 도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이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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