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창원경제 어려움 체감 미흡”
“공무원들, 창원경제 어려움 체감 미흡”
  • 이은수
  • 승인 2018.12.17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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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간부회의서 지적
‘경제살리기’ 행정력 집중 강조

허성무 창원시장이 1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공무원들의 창원경제 어려움에 대한 체감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질타하면서, “위기의 ‘창원경제살리기’에 전 행정력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우리 직원들이 창원경제 어려움에 대해 체감도가 미흡하고, 시민들의 절박함과 직원들 사이에 조금 정서적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전체가 지역의 어려움에 대해 절박함을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며 “관내 GM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으며, STX도 추가 RG발급이 조금 있지만 여전히 어렵고, 두산중공업의 최근 어려움은 잘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이 힘들다고 아우성들인데, 총체적 불안에 대한 대비들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이어 “예산 조기집행 실적도 부족하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예산 70% 집행하기로 했는데, 우리도 70%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우리 예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만드는 일종의 마중물이다.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서 지역 경제에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부서별로 월별로 계획을 세워, 점검하고 집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허 시장은 “대형 SOC 사업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조기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민터널이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해 정부측에 예산 이야기를 했더니, ‘시에서 노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우리가 해야 될 토지보상이 안 돼 늦어진 것이지, 정부가 늦어서 늦어진 것이 아니라는 말들이 상당부분 사실”이라며 “이제 보상비도 확보된 만큼 2023년말 계획보다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 앞 당겨서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경제국에서 미래먹거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경제종합대책을 수립해서 보고대회도 가져야 한다. 경제국뿐만 아니라 전 부서에서 창원경제 부흥과 관련된 일들을 찾아서 해야 한다”며 “경제국은 짧은 기간 내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단기일자리 등 단기대책들도 한번 더 점검해야 한다. 생산적 공공일자리 부분에 대해 적극 발굴해야 한다. 지역 자재업체 등 건설업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역업체 참여를 높여 나가야 하며, 지역 상품들에 대한 사용비율들도 증대시켜야 한다. 기획실에서는 창원경제살리기 대책 보고회를 잘 준비해서 대책을 발굴하고, 목표 설정 및 목표달성을 위한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현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타계해 나갈 범시민기구 설치도 고민해야 한다. 지역의 경영인, 노동자, 연구자, 대학,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 전 영역을 망라해서 범시민적 대책기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는 내년을 ‘창원경제 부흥의 해’로 정했다. 그에 걸맞게 절실함을 갖고 전 직원들이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허성무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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