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둔 창원 명물 대형시설 어떤 모습일까
개장 앞둔 창원 명물 대형시설 어떤 모습일까
  • 이은수
  • 승인 2019.01.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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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구장, 집트랙, 로봇랜드…창원시, 사전 마케팅 본격 시동

창원에서 올해부터 대형 시설물들이 잇따라 개장한다. 이들 대형 시설물은 지역 인프라 확충 효과는 물론, 외지 관광객 유입을 견인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창원시는 사전 마케팅 강화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먼저 2019년 공룡구단은 새집(창원 NC파크)으로 이사한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으로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기존 국내 야구장과 다른 점은 바로 관중석의 시야다. 내야석 전체 첫번째 열이 메이저리그처럼 필드와 같은 층에서 시작된다. 당연히 선수의 움직임을 훨씬 생동감있게 볼 수 있다.

그라운드와 모든 관중석 거리도 일정해서 좌석 층수가 높아져도 필드와 멀어지지 않아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내야석과 더그아웃, 외야석과 불펜사이 거리도 가까워서 기존 구장보다 가깝게 선수를 만날 수 있다. 그간 야구장은 한참 계단을 올라야 관중석에 앉을 수 있었는데 반해 이곳은 외야 광장 두 군데에 마련한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계단을 오르지 않고도 관중석으로 갈 수 있다. 창원NC파크의 그라운드 규모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과 비슷하다. 홈플레이트에서 중앙 펜스까지 121.9m, 좌중간과 우중간은 123m, 외야 담장 높이는 3.3m로 잠실보다 60cm나 높다. 외야가 넓어진 만큼 외야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NC에는 ‘강한 어깨’를 가진 나성범, 김성욱 선수가 있어 2019시즌이 기대된다. 지난 2016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창원 새 야구장은 새 야구장은 연면적 49,249㎡에 지하 1층, 지상 4층 2만2000석 규모다. 옛 마산시 행정구역인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새로 지은 창원NC파크는 총 1270억원(창원시 815억원·도비 200억원·국비 155억원·NC다이노스 100억원)이 투입됐다.

창원 해양공원 ‘집트랙’은 줄에 매달린 채 음지도에서 소쿠리섬까지 1399m 구간을 시속 70km 내외 속도로 가로지르는 해상 활강 체험시설이다. 창원시가 ㈜창원짚트랙과 8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10월 첫 삽을 뜬 뒤 현재 공사에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 92%, 올해 상반기 개장 예정이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해상 최장 라인에 탑승라인은 6개, 1인(4~5만원), 최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돌아올 때는 제트포트를 이용한다. 구구타워 외벽은 조명으로 장식하고, 75m 지점에는 줄에 의지한 채 탑 둘레를 걷는 에지워크도 조성한다.

이어 오는 7월 ‘마산로봇랜드’가 개장한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5만9000㎡에 조성 중인 마산로봇랜드는 로봇연구단지와 놀이동산을 결합한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체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기술 체험시설(11개), 로봇을 결합한 놀이시설(22종) 등을 갖췄다. 총 사업비는 7000억 원으로 현재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3600억 원이 투입됐다. 놀이동산은 전문 테마파크 운영업체인 서울랜드가 맡아 운영한다.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가 개장하면 전국에서 로봇을 체험하기 위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3일 진해구 명동 진해해양공원 내에 조성 중인 집트랙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이 제2부시장은 집트랙의 출발지가 될 높이 99m의 ‘구구타워’를 둘러보고, 공사 추진상황을 상세히 보고 받았다. 이어 창원짚트랙의 특징과 국내최고 기술력이 잘 드러나는지 직접 챙기는 한편,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106만 창원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관광객들이 새 야구장과 로봇랜드, 그리고 집트랙 개장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이 창원 관광의 명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공사 과정은 물론 개장 이후에도 관광객들이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허 성무 창원시장은 이와관련, 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이런 새로운 시설들의 성공적인 개장과 이후 성공적 관광이나 홍보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각 부서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사전 마케팅 강화와 함께 제대로 준비해서 개장이 되고, 또, 개장의 영향이 지속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높이고, 전국적인 이슈화가 가능하도록 마켕팅 강화 및 안전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 해양공원 짚트랙.
마산 로봇랜드 조감도.
창원 NC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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