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과 풀만호텔, 시립마산요양병원이 공동으로 8일~9일 양일에 걸쳐 경남지역 30개 시설아동 10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관람과 뷔페식을 함께 하는‘희망이 자라는 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 병원 측은 사전에 각 기관들에게 통보 해 아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선정, 영화관 4개 상영관과 인근 뷔페를 모두 대여해 아이들이 원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방학기간 중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시설보호아동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1년에 두 차례씩 병원개원 이래로 계속 진행되어 지금까지 4만4000여 명의 지역시설아동들이 수혜를 입었다. 올해 졸업을 앞둔 이 모양(19)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꿈을 잃지 않고 공부해 이번 수능에서 간호학과에 지원한 상태다. 이 양은 “10년 전에 참가해 병원에서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간호사가 되고 싶어 간호학과에 원서를 넣었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충식 이사장은 이 날 “꿈과 열정,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참가한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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