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학생 친구들 분향소 찾아 마지막 인사
피해학생 친구들 분향소 찾아 마지막 인사
  • 강민중
  • 승인 2019.04.18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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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학교, 학생들에게 심리상담·애도 교육 등 지원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학생들의 교사, 친구, 학부모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숨진 A양(초등학교 6학년)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오전 9시10분부터 20분간 학교체육관에서 같은 학년 친구들 110명의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헌화와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 낭독했다. 4층 교실에는 추모공간을 마련해 19일까지 추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학생회는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분향소에 전달하기도 했다.

숨진 B양(고등학교 3학년)이 다니던 학교에서도 합동분양소에 학생과 학부모의 개별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학생회 주관으로 희망자를 받아 방과 후 단체 조문했다.

친구의 참혹한 사고 소식에 해당 학교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생은 A양과 같은 아파트에 살아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 측은 참혹한 범죄에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건 당일 학교 상담사를 통해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의 경우 슬픔과 불안 등으로 전날 상담실을 스스로 찾은 학생만 6학년 전교생 110여명 중 70∼80명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진주교육지원청 응급심리지원팀을 추가로 투입해 학생들과 교사를 상대로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박종훈 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고대책 본부를 찾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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