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섬 ‘저도’ 모두의 섬으로 개방
대통령의 섬 ‘저도’ 모두의 섬으로 개방
  • 김종환
  • 승인 2019.09.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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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산책로, 모래해변 등 시범개방
하루 최대 600명 가능, 사전 예약 필수
변광용 거제시장, 안전 점검 등 실시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일반 국민들은 들어갈 수 없었던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만에 개방된다.

저도는 17일부터 2020년 9월16일까지 1년 동안 시범개방한다.

개방 첫날인 17일에는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개방 기념행사’가 열려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과 해상퍼레이드 등이 펼쳐지고 저도개방협약식도 개최된다. 협약서에는 행안부, 국방부, 해군, 경상남도, 거제시 5개 기관이 합의한 저도 전면 개방, 관리권 전환을 위한 역할과 협력사항, 저도상생협의체 운영 등 저도 시범개방에 세부내역이 담길 예정이다.

시범개방 시작에 맞춰 다양한 축하 행사도 열린다. 궁농항 일원에서 거제시 관현악단의 축하공연, 저도 뱃길 개통 기념 해상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기념행사에 이어 시범개방 첫 번째 공식 방문객 200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해 섬을 둘러볼 예정이다.

시범개방 대상은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을 뺀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이다. 시범개방은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진다. 군 정비 시기는 개방 기간에서 제외된다. 하루 방문 인원은 최대 600명이다.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하루 두차례 저도에 들어갈 수 있으며 방문 시간은 1차례당 1시간 30분이다. 저도를 방문하려면 원하는 날짜에서 최소 2일 전에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에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시범개방기간 종료 후 운영성과 등을 분석·평가해 단계적으로 전면개방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16일 변광용 거제시장은 저도 시범개방을 앞두고 시의원, 관계부서, 해군관계자 등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변 시장은 모래해변, 골프장을 시작으로 탐방로를 구석구석 살피며 관광객 안전여부를 점검하고 안내표지판, 이정표, 벤치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즉시 보강할 것을 관계부서에 현장지시했다. 임시사용중인 군사용 계류부두를 대체할 접안부두 및 부잔교설치 위치도 점검하고 빠른 시일 내 설치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변 시장은 “47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를 대한민국 명품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전면개방에 이어 관리권 이관을 이끌어 내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도 개방은 현 정부의 경남 지역공약 사업의 하나로 이뤄지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2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지 47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을 치르며 저도 개방을 공약에 포함시켰으며, 지난 7월 말 저도를 방문해 섬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혀 개방을 공식화했다.

김종환기자

 

변광용 거제시장(맨오른쪽)이 저도 시범개방을 하루 앞둔 16일 시의원, 관계부서, 해군관계자 등과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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