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삭발 릴레이’ 계속…중진 이주영·심재철 가세
한국당 ‘삭발 릴레이’ 계속…중진 이주영·심재철 가세
  • 김응삼
  • 승인 2019.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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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릴레이 삭발 투쟁’에 중진 의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과 국회 부의장 출신으로 역시 5선인 심재철 의원이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뒤 삭발했다. 삭발 투쟁에 가세한 한국당 중진은 이들이 처음이다.

삭발식 참석자들은 ‘위선자 조국 파면하라’, ‘자유대한민국은 죽었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모습을 지켜봤다.

삭발을 마친 뒤에는 ‘정의가 사라진다’, ‘범죄자 조국 즉각 파면하라’ 등의 구호도 외쳤다.

황교안 대표는 삭발이 끝난 뒤 두 의원과 악수하고, 이 의원 셔츠 위에 묻은 머리카락을 털어주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문재인 정권이 국민 상식이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란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저는 오늘 그 결기를 스스로 다지기 위해 삭발 투쟁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국 게이트 수사진에도 협박성 압박을 서슴치 않는 등 거꾸로 가는 개혁”이라며 “검찰개혁은 수사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서 수사에 대한 권력통제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피의사실 공표를 막기 위해서 공보준칙을 바꾼다고 하는데 이는 자신과 아내과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막기 위해서 또 구속영장청구가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조국에 의한 조국을 위한 의인설법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삭발식 사회를 맡은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하는 나라, 국민에 맞서는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분노를 이렇게라도 전달해야만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는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포문을 연 데 이어 황교안 대표가 16일 동참했다.

전날에는 김 전 지사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강효상 의원이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릴레이 삭발을 벌였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19일 오후 2시 울산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삭발 투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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