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돼지열병 경기 북부 확산위험…방역 집중”
정부 “돼지열병 경기 북부 확산위험…방역 집중”
  • 최창민·박수상·김철수기자
  • 승인 2019.09.19 17: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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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지 해제…6300여 농가 예찰
경남 지자체들 방역 등 차단 노력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달아 발생한 경기 북부 지역에서 이 전염병의 확산 위험이 크다고 판단 방역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시와 연천군의 농가 두 곳을 드나든 차량이 경북·전남 등 남부 지방까지 일부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북 지역 농가에 대한 정밀 조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오늘 오전 6시 30분 부로 전국 가축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됐다”며 “지난 2일간 전국 6300여 돼지 농가 등에 대한 전화 예찰을 통한 임상 예찰과 전국 일제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이 크며 이에 따라 선제 차단 방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 출입 차량이 드나든 경북 3개 농가 가운데 1개 농가는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2곳도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내 지차체들은 19일에도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등 차단에 열을 올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돼지 등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이 끝난 이날 오후 3시 축산 농장과 축산관계 시설을 출입하는 축산 차량과 운전자 소독을 위해 진주전통소싸움장경기장에 설치한 거점소독 시설을 찾았다.

조 시장은 거점소독시설 현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개발된 백신도 없는 상황으로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발생지역의 돼지 구입금지와 축산 농가 소독강화,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농가에 대해 축산인과 외국인 근로자 모임 금지, 외부인 출입 자제, 돼지에 남은 음식 급여 금지, 돼지 임상예찰 강화 등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주지역의 축산업과 축산물 경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의령군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긴급 차단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신정민 부군수는 군내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소독을 강화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성군은 전파·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일동 부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소독약품 1.5t 및 생석회 1300포를 확보해 돼지사육농가에 긴급배부하고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돼지사육농가 주변지역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고성군에 진·출입하는 축산관련차량은 축산관계시설 방문 전 고성가축경매시장 내 거점소독시설을 거쳐 내·외부를 완전히 소독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고성군 지역 내 돼지사육농가는 41농가, 총 10만 430두가 사육되고 있다.

최창민·박수상·김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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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준 2019-09-20 02:21:44
의령군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네요...함안군은 ASF 터진날 환경과에서 공무원이 냄새 측정한다고 사람들 우르르 몰고 와서 10개 이상 농가 방문하고 있던데...함안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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