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9대 증차 ‘무산’
진주 시내버스 9대 증차 ‘무산’
  • 정희성
  • 승인 2019.09.26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관련 시비 8억원 전액 삭감 확정
본회의서 복원 수정안 상정됐지만 ‘부결’
진주시의 시내버스 증차 계획이 일단 무산됐다.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중·고생 통학노선 6대 등 총 9대를 증차하는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공공형 버스, 통학맞춤형 노선)의 시비 전액의 삭감(8억 원)이 최종 확정됐다. 진주시의회는 26일 제214회 임시회를 열고 제2회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진주시는 임시회를 앞두고 1회 추경예산 1조 5794억 원 대비 1410억 원(8.9%)이 증가된 1조 7204억 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예산은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거치면 총 12억 원이 삭감됐으며 삭감된 예산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8억 원), 도심지 간선도로변 가로등 및 보안등 개선사업(4억 원) 등이다.

추경예산안 심의에 앞서 정재욱 의원은 삭감된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 8억을 전액을 복원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제2회 추경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했다. 정재욱 의원은 “단지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로 시내버스 증차는 안 된다는 주장은 시내버스가 필요한 학생, 노약자 등 시민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이야기”이라고 주장하며 전액 복원을 호소했다. 이현욱 의원도 찬성 토론을 통해 학생들과 읍면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증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 무산으로 국비(8억 원)를 반납하면 향후 국비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윤갑수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상임위와 예결특위에서 합의를 통해 예산을 삭감했다. 이를 뒤집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승객은 계속 줄고 있는데 감차는커녕 증차를 하겠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발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요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증차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찬반 토론 후 정재욱 의원이 제출한 수정 예산안은 표결 끝에 반대 11명, 찬성 10명으로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10명)과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로 한국당 전원은(10명) 찬성했다.

진주시는 연말께 열리는 제3회 추경때 다시 한 번, 관련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시의회는 이날 제2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진주시 한복입기 활성화 지원 조례안’, ‘진주시 제로페이 사용자에 대한 공공시설 사용료 경감에 관한 조례안’, ‘진주시민상 수상 동의안’ 등 25건을 통과시켰다. 진주시민상 수상자로는 고(故) 최재호 선생이 확정됐다. 고 최재호 선생(1917년 5월 6일~1988년 3월 25일)은 고성 출신으로 동국대를 졸업한 후 진주사범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삼현여중·고를 설립했다.

한편 의원들의 5분 발언도 잇따랐다. 서은애 의원은 장재가좌공원 민간공원특혜사업 재검토를 주장했으며 정인후 의원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 철저를 촉구했다.

류재수 의원은 진주시가 부산교통의 불법운행에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반박자료를 통해 부산교통 미인가 운행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봐주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정희성기자

 
한국당 정재욱 의원이 제출한 수정예산안에 대한 투표결과 모습. 수정예산안은 찬성 10명, 반대 11명으로 부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