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30일 준공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30일 준공
  • 강동현
  • 승인 2019.09.29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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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산 대기봉 정상까지 왕복 2㎞
가고 싶고 찾고 싶은 다도해 ‘한눈에’
시운전 거쳐 11월말 본격 상업운행
통영의 욕지도에 남해안 섬 최초로 관광용 모노레일이 생겨 욕지섬이 ‘가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의 새로운 관광메카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통영시는 30일 오전 11시 욕지면 동항리에서 출향인과 욕지면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1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욕지면 동항마을 하부 승강장에서 천왕산 대기봉 정상까지 왕복 2㎞를 오르내릴 수 있는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지난 5월 완공했다.

욕지섬 모노레일은 탑승과 동시에 천왕산 자락의 가파른 경사길을 치고 올라가며 스릴감을 안겨준다. 이어 대기봉 정상에 오르면 천혜를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욕지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모노레일 외에도 상·하부 승강장과 휴게시설을 설치했으며 대기봉 정상에는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도 함께 설치했다.

현재 8인승 모노레일 차량 5대가 순환 운항하고, 내년에 5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모노레일카 5대 기준 하루 예상 최대 운송력은 400명이지만 최종 10대가 운항할 경우 하루 최대 8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탑승 소요시간은 왕복 30분 정도다.

하지만 본격 운행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사항도 많다는 목소리도 높다. 모노레일 차량이 차창이 없는 오픈형으로 만들어져 비바람에 약하고, 운항 중간에 바위와 난간 등이 차량과 스치듯 가까워 자칫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사고 발생 땐 모노레일 차량에서 탈출할 대피로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또한 거제 등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관광용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고, 육지보다 기후 변화가 심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자체의 특수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백철기 통영시 관광과장은 “앞으로 모노레일 운영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맡아 시운전과 안전점검을 거쳐 11월 말께 상업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통영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개통을 계기로 섬관광 활성화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모티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지난 27일 통영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이 준공식을 앞두고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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