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아파트 전세난 심각
사천지역 아파트 전세난 심각
  • 문병기
  • 승인 2019.11.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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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파트 착공조차 못해 공급 불균형
임대아파트 건립 등 대책마련 시급
사천지역의 아파트 전세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대규모 아파트 건립 붐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추진되는 곳이 없는 데다 갈수록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되고 국가항공산단 등이 마무리될 경우를 대비해 임대아파트 건립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천지역은 수 년 전부터 사천읍을 중심으로 정동면과 사남면, 용현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식으로 건립되거나 건립예정으로 있었다.

사천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데다 경남항공국가산단 등 개발계획들이 잇따르면서 예정된 아파트만 2만여 세대에 이르기도 했다.

정동면 예수리(옛 해태공장)일원에 조성될 ‘서희 스타힐스’는 일반분양과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2개 단지 총 1792세대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1단지 994세대에 대해 1차 분양을 마무리하고 2단지 798세대에 대해서도 분양에 들어갔으나 당초 계획보다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사남면 유천리 일대 조성중인 ‘흥한 그랜드에르가’도 1차 분양에 이어 2차 1295세대 공사에 들어갔으나 최근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 2017년 용현면 송지리 일대에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사천송지지역주택조합의 경우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1356세대를 계획했으나 추가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그간 조합의 집행부 변경과 조합업무대행사 문제, 시공사 문제 등으로 파산위기에 내몰렸다. 2100세대를 지을 예정인 ‘우방 아이유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수년째 조합원 모집에 혈안이 돼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나 추진의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처럼 대단지 아파트들이 착공조차 못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안되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모 부동산 대표는 “젊은 층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분양이나 매매보단 전세를 선호하지만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구한다는 게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며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그의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KAI가 한국형전투기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항공MRO사업이 보다 활성화되면 수천 명의 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국가산단 등도 마무리될 수 년 뒤에는 아파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하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신규 임대아파트 건립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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