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행정으로 새로운 도약·희망찬 고성 건설
신뢰받는 행정으로 새로운 도약·희망찬 고성 건설
  • 김철수
  • 승인 2020.01.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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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신년인터뷰

백두현 고성군수는 신년사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처럼 올해도 묵묵하게 군민만 바라보고 걸어가며, 지난해 군민이 보낸 행정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고성군은 이당일반산업산지 착공,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 선정, 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청렴도 2등급 등 괄목한 주요 성과도 있었다. 경자년 새해 ‘새로운 도약 희망찬 고성’을 향한 백 군수의 역점 시책을 들어본다.


-2019년 군정에 대한 평가와 소감은.

▲‘새로운 도약 희망찬 고성’이란 슬로건 아래 출발한 지난 시간은 취임 이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날들이었다. 군민들과의 각종 간담회,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을 한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해 진정한 주민자치실현을 위해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읍장을 뽑을 수 있게 했으며, 군수의 고유권한인 인사권도 주민들에게 되돌려주었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들이 행정을 신뢰하게 됐고, 공무원들도 군민만을 바라보고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성군의 청렴도가 지난해 4등급 꼴지에서 올해는 2등급으로 수직상승한 성과도 의미 있는 지표라고 생각된다.


-지난 1년 반의 주요성과는.

▲먼저 조선산업의 대체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무인항공기 통합시험 훈련기반 구축사업을 비롯해 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 지원기반 구축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이당일반산업단지의 최대 난관인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이당일반산업단지 승인을 받고, KAI는 6200억원 규모의 기체 구조물 공급계약 완료했다. 이에 따라 KAI 항공기날개부품공장 설립을 위한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지난해 10월에 착공했다.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과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지역거점산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조선업 위주의 기형적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업소득이 가을에 편중되면서 수확기 이전에 발생되는 영농준비금, 생활비, 자녀교육비 등 일시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89농가, 7억 8600만원으로 35만원부터 최대 140만원까지 월급으로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를 첫 시행했다.

또 고성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둠벙’을 이용한 관개시스템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분야는 어려운 수산업의 도약과 미래 성장동력의 고성군 선점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당동, 동문, 당항)이 선정됐다.

공모사업에 있어서는 올해 48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사상 최대의 사업비 2279억원을 확보했다. 고성군의 청렴도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해 군민들이 보는 행정신뢰도는 항상됐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 용역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요금을 1200원으로 단일화 했다. 취임 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주민자치 분야는 지금 그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1월 언론브리핑을 통해 13~18세 지역청소년 2300명에게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전국 최초 청소년수당 지원 시책을 발표했다.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대표, 학생 대표들과의 활발한 소통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보건복지부와의 협의과정에서 13~15세 월 5만원, 16~18세 월 7만원으로 금액을 조정하는 등 사회보장제도시설 협의도 마친 상태다.

군은 군비 23억을 투입해 연 3100명의 청소년에게 전자바우처 지급을 골자로 하는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을 군의회 임시회에 상정했지만 고성군의회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지원사업인 만큼 군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겠다.


-2020년 역점 시책은.

▲스포츠 분야는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해 나갈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체육진흥과를 신설했고, 예산도 집중 투입해 작년 유치했던 22개 대회를 훌쩍 뛰어넘어, 올해는 41개의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고성을 찾고 있는 각 종목별 전지훈련 팀은 앞으로 500팀, 연 인원 6만5000여명으로 늘어나 고성읍 시가지가 운동선수들로 제법 북적이게 될 것이다.

또 해양레포츠센터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하고 인재양성도 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해양레포츠 관련 정부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고, 고성군이 대한민국의 해양레포츠 거점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천혜의 자연조건을 고성의 무기로 활용할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인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화예술진흥 기금도 조성해 문화예술인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주민들은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설립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말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주변해역 210ha가 전국 최초로 상괭이 보호를 위한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상괭이는 ‘웃는 얼굴 돌고래’란 별명을 가진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국제적인 멸종위기 동물이기도 하다.

이번 보호구역 지정 의미는 크며, 미국 FDA에서 인증한 청정한 바다 이미지와 함께 상괭이를 고성군의 환경브랜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현황조사 및 주민지원, 환경개선, 해양생태관광 활성화 계획을 포함한 1조원 규모의 종합적인 관리기본계획을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립해, 인근 지자체와 연계하여 ‘상괭이와 함께하는 생명의 바닷길’이라는 ‘상생길’ 프로젝트도 준비하겠다.


-이당일반산단 완공 시기는.

▲지난 2018년 12월 KAI와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고, 지난해 10월 23일 착공식 이후 이당산업단지 조성과 KAI고성공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 KAI고성공장이 준공이 되고, 연말까지 조립 생산라인 구축 등 공장가동 준비가 완료되면 12월부터는 항공기 조립 및 생산 등 본격적으로 공장가동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성군과 KAI는 올해 공동실무협의회를 구축했고, 협약서 성실이행을 위해 실무 협의회를 수시 운영하고 있다. 주요내용이 고성군민 우선채용, 실제 종사자 관내거주, 건설공사 시 지역업체와 장비·자재의 적극 활용 등이다.


-올해 개최되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준비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당항포관광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룡엑스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공룡 체험콘텐츠와 백악기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공룡테마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고성군의 숨겨진 명소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코스와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향긋한 꽃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이곳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해 행복한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가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군민에게 전할 희망 메시지는.

▲5만3000여 군민과 35만 재외향우들의 성원에 힘입어 53건의 국가공모사업 중에 48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올해에도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소통하며, 새로운 고성건설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백두현 고성군수
백두현 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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