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다중시설 폭주하는 온라인쇼핑
썰렁한 다중시설 폭주하는 온라인쇼핑
  • 김영훈
  • 승인 2020.02.2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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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노출 꺼리는 심리 확산
대형매장·식당가 손님 줄어
인터넷구매·배달음식 증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자들의 소비가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 반면 음식점과 영화관, 오프라인 매장 등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염려에서 대형마트 방문을 꺼리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쇼핑’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쿠팡 ‘로켓배송’은 주문이 폭주했고 11번가와 SSG닷컴에서는 생필품 판매가 급증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전날 즉석밥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생수는 47%, 냉장·냉동식품은 10%, 휴지는 70% 각각 늘었다.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도 생수는 16%, 냉장·냉동식품은 28%, 휴지는 17% 거래액이 증가했다.

마스크 거래액도 지난해보다는 3615%, 전주 같은 요일보다는 240%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는 전날 참치, 햄 등 통조림류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54.4% 늘었다. 즉석밥과 레토르트 식품 등 즉석식품류 매출은 33.4%, 라면류 매출은 29.1% 증가했다. 생수도 29% 매출이 늘었다.

쿠팡은 주문 폭주로 배송 지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전날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문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프라인 마트와 백화점 음식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길이 뚝 끊겼다.

경남지역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가량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지난달 20일부터 전년 대비 20% 매출이 줄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역시 일부 내방객 및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관도 울상이다. 2시간 가량 밀폐된 공간에 있어야 하는 특성때문에 관람객수가 크게 떨어졌다.

음식점의 사정 역시 좋지 않다. 진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경기 불황에 코로나 사태까지 덮치면서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런 상황이 길어질 경우 임대료와 인건비를 어떻게 감당할 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반면 배달음식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배달음식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 때문인 지 최근 주문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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