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여성 66.7%, 휴교에 육아 지장
진주지역 여성 66.7%, 휴교에 육아 지장
  • 백지영
  • 승인 2020.03.08 18: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단체 설문조사 결과
진주지역 여성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학교 휴교로 육아에 고충을 겪고 있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진주지역 8개 여성단체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진주지역 여성 3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한국사회, 여성으로 살아가기 나아졌나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학교(학원)가 휴교(휴원)해 육아에 지장이 겪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6.7%로 지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12.1%)보다 수 배 많았다.

진주지역 여성단체들은 “직장여성들이 긴급보육을 신청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며 “저출생이 사회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육아와 보육정책은 현실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성범죄 등 각종 폭력의 위협으로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여성도 많았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성 착취 영상을 보는 남성들이 검거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3.1%로 개선될 것이라고 본 응답자(22%)의 배가 넘었다.

정부가 불법 촬영 범죄 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공공장소에서 불법 촬영 대상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시달리는 응답자(50.8%)는 여전히 높았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4%로 나타났다.

야간 귀가 시 택시나 길거리·엘리베이터에서 낯선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76.5%를 기록했다. ‘보통’은 15.4%, ‘두려움이 (아주) 줄었다’는 10.1%로 나타났다.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나았다. 자신에게 폭력이 발생했을 때 신고하면 경찰이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하냐는 질문에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그렇다’ 23.9%, ‘그렇지 않다’ 22%, ‘전혀 그렇지 않다’ 10.5%, ‘아주 그렇다’ 1.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진주아이쿱생협, 진주여성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YWCA, 진주행복중심생협, 진주시여성농민회, 일본군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등 진주지역 8개 여성단체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차 설문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경빈 2020-03-10 19:55:40
저출생이란 단어를 처음 접해서 검색해 관련 글을 몇 개 읽어보게 되었어요. 덕분에 좋은 공부 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리서치 기사를 꾸준히 읽어보고 싶어요.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