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새마을 부녀회·은광학교 교직원
천 마스크·손 세정비누 직접 제작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도 전개
천 마스크·손 세정비누 직접 제작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도 전개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성단체와 학교교직원들이 학생등에게 나줘줄 사랑의 마스크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12일 진주시새마을부녀회는 회원들과 함께 취약계층과 시민들에게 배부할 수제 면 마스크와 손 세정비누를 손수 만들었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 시행 등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새마을 부녀회는 13일까지 이틀간 수제 마스크를 제작하고 오는 16일 중앙시장 및 자유시장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과 함께 지역상인들과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육인자 진주시새마을부녀회장은 “마스크 대란이 불러온 혼란 속에서도 회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과 봉사가 함께한다면 이 또한 이겨낼 수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의령군 소재 경남은광학교 교직원들도 학생들에게 나눠줄 천 마스크를 직접 제작했다.
교직원들은 면 원단과 마스크 끈과 필터는 직접 구매한 뒤 직업교육용으로 비치한 재봉기를 이용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마스크를 만들었다.
교직원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천 마스크는 필터를 교체해 사용하는 순면 마스크로 코로나19 예방과 미세먼지차단에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이 외 은광학교는 기존 보건소에 비치한 일회용 마스크는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나눠줄 예정이다.
배진수 은광학교 학교장은 “휴업이 장기화 되면서 교사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을 지도하고 온라인으로 학교 업무를 병행하느라 바쁜 와중이지만,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만들기에 힘을 모아주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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