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곳 재대결…절반은 창원
경남 6곳 재대결…절반은 창원
  • 이은수
  • 승인 2020.03.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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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의창·마산회원서 ‘박빙 승부’ 재연 조짐
정당보다 인물론 강조…지역 누비며 지지 호소
4·15 총선 대진표가 나오면서 리턴매치가 많은 창원지역 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창원은 성산, 의창, 그리고 마산 회원 등 전체 5개 선거구 가운데 3곳이 리턴매치 재대결로 치뤄지는데, 경남 6곳 리턴매치중 3곳이 창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들 3곳 지역구가 지난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쳐 재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미래통합당 강세속에 다른 당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면서 여야가 바뀐 상황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정국 및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이 선거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통해 후보들 얼굴이 어느정도 알려져 21대 총선 재대결은 인물론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창원 성산’은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입성을 벼르고 있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에 따른 보선에 당선된 여영국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1년의 임기는 너무 짧다”면서 “노동도시 창원 성산을 살리기위해 다시 국회로 보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국회의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강기윤 창원 성산 위원장은 “진보단일화 등 지역 패권주의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면서 “지난번 총선 실패를 거울삼아 경제살리기에 올인하며, 제대로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창원 의창’은 창원의 가장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며 선거구가 달아오르고 있다. 39사터에 6300세대 유니티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됐고, 스타필드 입점, 북면 신도시 조성에 따른 젊은층 대거 유입, 창원복합문화타원 조성, 공원 일몰제 적용 등 여러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통합 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 사무총장까지 맡아 아침에는 지역구 출근인사를 하고, 낮에는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박 캠프는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4년만에 리턴매치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지역위원장은 지난번 선거에서 박 의원과 10% 안팎의 선전을 했는데, 그간 지역구를 다지며 이번 총선을 준비해왔다. 집권 여당후보로 현안이 많은 지역의 경제 및 문화복지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젊은층이 많은 북면 신도시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창원 의창은 중동 유니시티, 감계 및 무동 등 북면 신도시, SM타운 아티움시티 주민 선거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마산 회원은 현역 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과 하귀남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간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윤한홍 의원은 경선에서 회원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안홍준 후보 및 조청래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을 누르고 재선에 나섰다. 4전 5기 주인공 하귀남 지역위원장은 지난번 선거에서 윤 의원과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윤 후보는 “시작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더 나은 마산회원구를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하라는 주민들의 뜻을 잘알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대한민국을 살리겠다. 반드시 마산의 영광, 마산 재도약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하귀남 후보는 “‘수소·미래차 산업 클러스트’를 마산자유무역지역과 평성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하고, 마산역 광장을 차가 없는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하 후보는 코로나19 정국에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며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내서읍에 지지층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리턴매치의 경우 정당못지 않게 인물론이 중요하다”며 “갑자기 닥친 코로나19 정국에 깜깜이 선거가 계속돼 누가 선거를 잘 했는지,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것 같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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