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규탁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장
[인터뷰]안규탁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장
  • 문병기
  • 승인 2020.03.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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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어른답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 안규탁 신임 회장. 오랜 공직생활 덕분일까. 84세란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해 보이고, 어떤 일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대화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상식적인 노인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름을 느꼈다.

그는 40여 년을 사천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공복으로 젊음을 바쳤지만 세월은 그를 비켜가지 않았다. 퇴직 이후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들을 남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생활상담소’를 차렸다.

상담소에는 뜻을 함께한 동료들도 있었다. 법을 몰라 피해를 보는 사람들, 서류 하나 작성 못해 난처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대서 등 도움을 주었다.

그가 노인회에 관심을 가진 것은 옛 삼천포시청사를 노인종합복지관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노인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념으로 삼천포경로당 회장직을 맡았다. 지금까지 분회장을 거쳐 20년이 넘는 세월을 사천노인회의 발전과 회원들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다.

이러한 희생이 바탕이 됐는지 안 신임회장은 지난 2월 사천시노인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안회장은 오는 4월부터 4년 임기의 사천시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노인회에 몸담은 이상 제2 인생을 노인회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일념 때문”이라며 “노인들이 어른답게 생활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다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그런 업적을 남기고 싶은 게 회장직에 오른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4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세 가지 있다고 했다.

“경로당 회장직을 나이순으로 하다 보니 변화도 없고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추진력 있고 제대로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그런 변화가 있어야 누구에게 의지하는 노인이 아닌 앞장서는 세대가 될 수 있도록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이 첫 번째”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노인회가 국가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운영비 등에 항상 부족해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낼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단체나 독지가 등과 결연을 통해 노인들이 직접 청소나 기타 봉사활동을 통해 일정 금액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은 “현재 사천시에는 권역별 노인복지관을 서부지역과 사천읍, 삼천포지역 등 세 곳에 건립중인데 이 사업 기간 내에 완공돼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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