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별비 20% 이상 상향
창원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농가를 지원하고자 수출촉진자금 공동선별비를 품목당 평균 20% 이상 상향조정된 금액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간 사람과 물류 이동이 통제되면서 신규 바이어들의 입국이 어려워지고 버섯과 같이 항공편을 이용해서 수출하는 품목은 수출이 아예 중단되어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는 데 따른 조치이다.
공동선별비는 최근 2년 연속 10만불 이상 수출 실적이 있는 4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데, 파프리카는 ㎏당 전년도 140원에서 155원으로, 방울토마토는 115원에서 132원, 국화는 1본당 42원에서 44원으로 올랐다.
특히 수출 주력 품목인 단감은 전년도 100원에서 155원으로 조정돼 선별과 포장, 운송 등 간접 비용 부담이 큰 신선농산물 수출농가에 큰힘이 될 전망이다. 또 자금 유동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 6개월에 한 번씩 일괄 지급하던 공동선별 수출촉진자금을 분기마다 조기에 지급하여 수출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오성택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상황은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 상황은 아직도 변수가 많은 상태”라며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수출물류비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대체 사업을 발굴하는 등 농가의 수출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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