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한국경제, 2분기 더 어려울 것”
전문가들 “한국경제, 2분기 더 어려울 것”
  • 연합뉴스
  • 승인 2020.04.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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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내수 직격탄
수출·제조업 전반으로 확산
코로나19 충격에 한국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1분기보다 2분기를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충격이 민간소비와 서비스업생산에 반영됐는데 2분기부턴 수출과 제조업생산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분기 한국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례없이 경제활동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을 경험했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세계 각국 확산이 2분기 이후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 수출상대국인 미국, 유럽 등은 감염병 확산세가 늦게 시작돼 거센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수출 판로가 막히는 것은 물론 공장 ‘셧다운’, 이동 통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수출 제조업 전반의 타격이 2분기부터 본격화할 개연성이 크다.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9% 급감했다.

수출 감소는 반도체(-14.9%),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무선통신기기(-30.7%), 자동차부품(-49.8%) 등 주요 수출품목 전반을 망라했다.

코로나19의 파고가 서비스업을 넘어 주력 수출 제조업에까지 미친 것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 측면은 2분기 들어 다소 완화하거나 다른 나라보다 먼저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나 수출과 생산 측면은 2분기 들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민간소비는 추가 악화가 크지 않을 듯하지만,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으면서 2분기에도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작년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충해 준 측면이 있지만 2분기에는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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