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창원시,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선정
道·창원시,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선정
  • 정만석
  • 승인 2020.04.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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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창원시와 공동으로 참여한 ‘방위사업청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첨단 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 국방 실현을 목표로하는 방위사업청 역점 추진 시범사업이다. 방위산업에 지역의 우수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자체, 대학, 군 등 지역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모으는 방위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에서 경남도가 선정된 것은 방위산업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일 뿐 아니라 사업 참여에 대한 지자체의 높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에는 창원의 전차, 자주포와 사천의 군용기 제작, 거제 잠수함 건조 등 방산관련 대중소기업이 밀집돼 협력이 쉽고 R&D 결과물의 조기 사업화가 수월하다는 잇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일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와 창원시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6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산부품 국산화와 첨단화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1단계는 경남권 스마트 방산 플랫폼 구축, 2단계는 동남권으로 성과 확대, 3단계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 상생 성장을 도모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국내 최대 방산 밀집지역인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방산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고 산학연군관이 함께 부품국산화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우선 부품 국산화·첨단화 추진을 위해 전략물자, 핵심 및 단종 품목 중 19개 부품기술에 대한 R&D를 지원한다. 대상과제는 국산화 11개, 첨단화 과제 8개로 5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R&D 소요 발굴을 위해 정비창 등 군 기관과 KAI, 현대로템 등 체계기업으로 구성된 ‘소요발굴 협의체’를 운영한다.

발굴된 과제는 수행기업 선정을 거쳐 ‘부품국산화 연구실’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R&D를 주로 수행할 부품국산화 연구실은 도내 대학 산학연의 오픈랩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부품 장비 및 뿌리산업 등과 연계한 국산화 R&D로 중소벤처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남창원방산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인프라도 강화한다.

도와 창원시는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창원국가산단 인근에 ‘경남창원방산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2022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센터를 신축하고 센터에는 방산관련 시험장비 13종 18대를 구축한다.

방산 중소기업에 실제로 필요한 시험평가 장비 구축을 위해서 56개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번 사업의 종합 컨트롤타워로 방산중소기업 육성, 부품국산화 확대, 방산혁신 육성 협의회 지원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방산콜센터, 소요발굴팀 등 4개팀 13명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산학연관군 협력체계의 구심점으로 협력과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사업화 지원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방산콜 지원팀’도 운영한다.

방위산업 관련 창업을 하면 기업당 2억원을 지원하는 창업 지원도 추진하게 되는데 25개사를 목표로 방위산업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기술창업을 지원하며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부품국산화연구실에서는 전문교육을 실시해 실무형 방산전문 인력(100명) 양성도 추진한다.

도는 방위산업이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으로 생산유발 843억원, 부가가치 유발 373억원, 일자리 창출 1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창원 기계(기동화력), 사천 진주의 항공(군용기), 거제의 조선(함정)분야의 기반산업인 소재 부품 장비산업과의 상생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고 경남이 대한민국의 스마트 방위산업 플랫폼으로 도약할”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8면

정만석·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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