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해안 수산업과 양식업을 키워야
[사설] 남해안 수산업과 양식업을 키워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4.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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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6세기 월터 롤리의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세계사 흐름을 돌이켜 보면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들은 늘 바다를 지배하는 해양국가였다. 작은 국가가 국방력을 길러서 대제국을 건설한 사례를 살펴보면 모두 해양국가들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제국, 바이킹족, 베네치아, 포르투칼,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이 이를 증명한다. 우리나라도 9세기 경 대외지향적인 삼국시대에서 고려 초기까지 해상교역을 통해 번영을 누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해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상생형 해운 모델 정착, 4차 산업혁명의 접목, 친환경 선박산업 적극 육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소·중견선사를 육성하여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제조업 등 연관산업으로 이어지는 상생 구조도 정착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한민국은 1970년 조선산업을 수출전략으로 육성하기로 한 후 30년 만에 조선주수량의 31%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운산업은 조선산업에 비해 맥을 추지 못했다. 진정한 해상권은 제해권과 국제교역, 해운산업이 함께 발전했을 때 확보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특히 남해안일대는 양식업을 하기 좋아 최적지이다. 앞으로 단백질 소비량은 지구의 인구와 소득이 늘어날수록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축산보다는 수산업과 양식업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어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해상교역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남해안의 수산업고 양식업을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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