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앙지하도상가 승강기 공사 재개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승강기 공사 재개
  • 정희성
  • 승인 2020.05.14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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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준공 교통약자 접근성 증가 기대
지난해 중단됐던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승강기 설치 공사가 최근 재개됐다.

진주시는 2년 전 장애인들의 편의제공과 상가 활성화를 위해 예산 3억 5000만 원을 편성해 진주저축은행 주차장(동성동) 인근과 대각선에 위치한 기업은행 앞 입구 등 2곳에 승강기 설치 공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착공 후 얼마 되지 않아 지상의 공간부족과 인근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지하 케이블 매설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최근 설계변경을 통해 승강기 설치 장소를 옆으로 10m 정도 이동하고 공법(工法)을 변경해 승강기 설치 공사를 하고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88년에 만들어진 중앙지하도상가는 14곳에 출입로가 있지만 모두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그 동안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동성동(시내) 사거리 경남은행 앞 입구에 장애인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만 조작이 어려워 이를 이용하는 시민은 거의 없었다. 진주시는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2017년에 65억 원을 들여 구조 변경 공사를 했지만 당시에도 승강기를 설치하지 않았다.

승강기 설치가 완료되면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침체돼 있는 지하도상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며 “오는 8월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총 예산은 10억 5000만 원으로 처음보다 증액이 됐다. 승강기가 설치되면 유동인구가 지하도상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하도상가가 로데오거리와 중앙시장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면 지역 상권이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도상가 상인들도 상가 활성화와 점포 다양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최관침 상인회장은 “현재 출입로 2곳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있다. 승강기가 설치되면 그 동안 지하도상가 이용이 어려웠던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임산부나 유모차를 끄는 주부, 어르신들도 이용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유아용품점 등 이들과 관련된 점포도 들어서게 된다. 그러면 상가들도 지금보다 더 다양하게 형성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주에는 교통약자들이 많다. 지하도상가 이용객이 30%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승강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진주시 동성동 진주저축은행 주차장 앞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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